인천 영종도서 폐기물 불법처리 업체 10곳 적발

인천시 특별사법경찰은 영종도 일대에서 폐기물을 불법처리한 업체 10곳을 적발했다고 3일 밝혔다.

특사경은 중구청과 공조해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영종도의 건설사업장·공터·야산 등 폐기물 불법투기 가능성이 있는 취약지역에서 잠복수사를 했다.

이번에 적발된 업체들은 무허가 또는 폐기물 처리신고를 하지 않고 영업하거나 날림먼지 억제조치를 하지 않은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일부 업체는 폐기물을 쌓아 놓기만 하고 관리하지 않아 주변에서 환경민원까지 제기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사경은 이들 업체에 대해 위반 정도와 고의성 여부 등을 수사해 폐기물관리법·대기환경보전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특사경 관계자는 "도·농복합지역으로 개발사업이 한창인 영종도에서 발생한 폐기물은 인천대교나 영종대교를 건너 육지에서 처리해야 하지만, 섬 안에서 불법처리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지속해서 기획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