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소비 활성화 지원…CU, 창녕 양파 활용한 간편식 7종 출시

편의점 CU는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남 창녕의 양파 농가를 돕기 위해 창녕 양파를 활용한 간편식 시리즈 7종을 개발해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창녕 양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외식산업 침체와 급식 중단 등으로 대규모 소비처가 사라진 데다 지난해 풍작으로 양파 저장 공간이 부족해져 6월 이후에는 기존 저장 물량을 전량 폐기해야 할 상황이다.

CU 운영사인 BGF리테일의 간편식품팀 상품기획자(MD)들은 이런 양파 농가의 고충을 접하고 창녕을 직접 찾았다.

이들은 현장을 살핀 뒤 현지 공급 업체와 협의해 대규모 양파 매입을 결정했다.

창녕 양파 간편식 시리즈는 도시락, 주먹밥, 김밥, 햄버거, 샌드위치 등 간편식사와 핫도그, 피자 등 7종으로 개발됐다.

CU는 앞서 지난 2월에도 포항시와 창녕군, 전남 진도군과 지역 농산물 사용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맺고 포항 시금치와 창녕 마늘, 진도 대파를 넣은 유부초밥 3종을 선보였다.

이 상품을 통해 포항 시금치와 창녕 마늘, 진도 대파가 10여t(톤) 소진됐다.

조성욱 BGF리테일 간편식품팀장은 "앞으로도 농가와 상생을 위해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간편 식사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