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 대형 원시인도 718일 만에 마스크 벗었다
대구 달서구의 상징인 대형 원시인 석상이 718일 만에 코로나19 마스크를 벗었다.

대구 달서구는 2일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에 맞춰 상화로에 있는 길이 20m, 높이 6m짜리 원시인 조형물 '2만 년 역사가 잠든 곳'에 씌운 마스크를 벗겨냈다.

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대유행한 2020년 5월 15일 마스크 착용을 독려하기 위해 조형물에 마스크를 설치했다.

대구 달서구 대형 원시인도 718일 만에 마스크 벗었다
바로 다음 달에는 마스크에 한자로 참을 인(忍)자를 새겨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생활 방역을 강조하기도 했으며, 이듬해 봄에는 이길 승(勝)을 표기해 코로나19를 이길 수 있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연말에는 산타클로스 모자를 씌워 조용히 성탄 메시지를, 설날에는 복주머니를 설치해 행복 메시지를 전달했다.

선거철에는 마스크 앞에 기표 마크를 그려 넣어 투표를 독려하기도 했다.

장창욱 대구 달서구 문화관광과 주무관은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는 해제되지만 필요시에는 자율적으로 마스크를 잘 착용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 달서구 대형 원시인도 718일 만에 마스크 벗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