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정부, 유명 아이돌 MV 배포 금지 추진…"청소년에 유해"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고아로 자란 뒤 결국 자살하는 내용…예술국, 온라인 배포 금지 요청
"아이들에 부정적 영향" vs "표현의 자유 보장해야" 베트남 유명 아이돌이 선보인 영어 뮤직비디오가 청소년 유해물로 간주돼 온라인상에서 배포가 금지될 상황에 처했다.
1일 현지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예술국은 유명 아이돌 손 뚱(Son Tung M-TP)의 첫 영어 뮤직비디오인 '아무도 없다'(There's No One At All)에 대해 "부정적이고 비교육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예술국은 이에 따라 문화체육부를 비롯해 정보통신부 산하 방송 기관에 전날 공문을 보내 온라인상에서 배포를 금지해달라고 요청했다.
예술국은 해당 뮤직비디오와 관련해 "폭력적·파괴적일 뿐 아니라 주인공이 자살하는 장면이 담겨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어린이들 사이에서 부정적인 행동을 유발할 뿐 아니라 베트남 전통에 어긋나는 표현 방식을 채택해 사회의 정신적 건강과 도덕적 가치를 훼손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관계 당국은 즉각적으로 배포 금지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뮤직비디오는 고아로 자라면서 사회에서 배척당한 주인공이 결국 반항심을 키우다가 빌딩에서 뛰어내리는 스토리로 구성돼있다.
지난달 29일 유튜브를 통해 발표된 뒤 22시간 만에 720만 뷰를 기록할 정도로 큰 관심을 끌었다.
한편 이번 예술국의 조치와 관련해 현지에서는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사업가인 람 민 차인은 "유치원장인 친구는 뮤직비디오를 본 아이들이 부정적인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태도를 습득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고 말했다.
반면 미디어 사업에 종사하는 비엣 누는 "아티스트는 누구나 표현의 자유가 있다"면서 "해당 뮤직비디오는 실제 생활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엔터테인먼트 작품일 뿐"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올해 28세로 북부 타이빈성 출신인 손 뚱의 본명은 응우옌 탄 뚱이다.
그는 베트남의 대표적인 아이돌 스타로 MTV 유럽 뮤직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했다.
손 뚱 측은 예술국의 조치에 대해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연합뉴스
"아이들에 부정적 영향" vs "표현의 자유 보장해야" 베트남 유명 아이돌이 선보인 영어 뮤직비디오가 청소년 유해물로 간주돼 온라인상에서 배포가 금지될 상황에 처했다.
1일 현지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예술국은 유명 아이돌 손 뚱(Son Tung M-TP)의 첫 영어 뮤직비디오인 '아무도 없다'(There's No One At All)에 대해 "부정적이고 비교육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예술국은 이에 따라 문화체육부를 비롯해 정보통신부 산하 방송 기관에 전날 공문을 보내 온라인상에서 배포를 금지해달라고 요청했다.
예술국은 해당 뮤직비디오와 관련해 "폭력적·파괴적일 뿐 아니라 주인공이 자살하는 장면이 담겨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어린이들 사이에서 부정적인 행동을 유발할 뿐 아니라 베트남 전통에 어긋나는 표현 방식을 채택해 사회의 정신적 건강과 도덕적 가치를 훼손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관계 당국은 즉각적으로 배포 금지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뮤직비디오는 고아로 자라면서 사회에서 배척당한 주인공이 결국 반항심을 키우다가 빌딩에서 뛰어내리는 스토리로 구성돼있다.
지난달 29일 유튜브를 통해 발표된 뒤 22시간 만에 720만 뷰를 기록할 정도로 큰 관심을 끌었다.
한편 이번 예술국의 조치와 관련해 현지에서는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사업가인 람 민 차인은 "유치원장인 친구는 뮤직비디오를 본 아이들이 부정적인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태도를 습득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고 말했다.
반면 미디어 사업에 종사하는 비엣 누는 "아티스트는 누구나 표현의 자유가 있다"면서 "해당 뮤직비디오는 실제 생활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엔터테인먼트 작품일 뿐"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올해 28세로 북부 타이빈성 출신인 손 뚱의 본명은 응우옌 탄 뚱이다.
그는 베트남의 대표적인 아이돌 스타로 MTV 유럽 뮤직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했다.
손 뚱 측은 예술국의 조치에 대해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