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ACL 16강 확정…요코하마와 5월 1일 '조 1위 결정전'
전북 김상식 감독 "요코하마와 의미 있는 한일전…정신 무장"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출전한 K리그 팀 중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한 전북 현대의 김상식 감독은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와의 조별리그 최종전도 중요하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김 감독은 30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16강 진출을 확정해 부담감은 이전 경기보다 덜하지만, 이번 요코하마전은 의미 있는 경기"라며 "좋은 결과로 조별리그를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전북은 5월 1일 오후 11시(한국시간) 호찌민의 통낫 경기장에서 요코하마와 조별리그 최종 6차전에 나선다.

현재 요코하마(승점 12)에 이어 전북은 조 2위(승점 11)다.

김 감독은 "조별리그 3승 2무로 무패를 기록했으나 날씨나 환경 등으로 컨디션이 완전치 않아 100% 실력 발휘하지 못한 부분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많은 득점을 올리지 못했던 부분 역시 아쉽다"고 지난 경기들을 평가했다.

전북은 요코하마와 19일 2차전에선 일류첸코의 페널티킥 결승 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한 바 있다.

김 감독은 "16강을 확정 짓고서 하는 경기지만, K리그를 대표하는 전북과 J리그를 대표하는 요코하마의 대결은 의미가 있다"면서 "한일 맞대결이라 선수들도 정신 무장을 해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 김상식 감독 "요코하마와 의미 있는 한일전…정신 무장"
"16강 이후에도 일본 팀들을 만날 수 있기에 집중해야 한다"고 이번 경기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한 그는 "요코하마와 지난 대결에서 이기긴 했으나 내용은 썩 좋지 않았는데, 그런 점을 보완해 이번 경기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전북의 측면 공격수 한교원 역시 "중요하지 않은 경기는 없고, 감독님 말씀대로 요코하마전은 의미가 있는 경기"라며 "지금의 경기력이 한국으로 돌아가 K리그에서도 이어질 거로 생각하기에 계속 집중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