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 새벽시간대 신고 13% 늘어…주로 음주 관련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전히 해제된 이후 무전취식이나 주취 관련 신고가 폭증하는 등 112 신고가 증가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경기남부경찰청 112 치안 종합상황실에 따르면 거리두기 해제 이전(4월 12일∼18일)과 이후(4월 19일∼25일) 일주일간 112 신고 건수 분석 결과 해제 전 6만5천922건에서 해제 후 7만1천629건으로 8.7%가량 증가했다.

시간대별로 보면 새벽 시간대(0시∼오전 6시) 신고의 증가 폭이 컸다.

거리두기 해제 전에는 1만2천226건이었던 새벽 시간 신고는 해제 후 1만3천823건으로 13.1% 늘었다.

신고유형별로는 거리두기 해제 전·후로 무전취식이 44.8%, 주취가 33.4%, 보호조치가 20.8% 증가하는 등 음주 관련 신고가 크게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가정폭력은 11.8%, 아동학대(가정 내)는 11% 감소해 대조를 보였다.

거리두기 해제는 이달 18일부터였으나 영업시간 제한 등이 풀린 것은 당일 오전 5시부터이므로, 19일을 기점으로 신고 건수를 집계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거리두기 해제 전에는 0시에 영업시간이 종료되면서 오전 2시까지 신고가 집중되다가 이후 급격히 감소했으나, 해제 후에는 오전 2시 이후에도 신고가 완만하게 감소하고 있다"며 "앞으로 변화하는 신고 형태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