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1일 보루시아-파크서…수익금 전액 우크라 지원에 기부
우크라 축구대표팀, 내달 독일서 묀헨글라트바흐와 친선경기
전쟁의 포화 속에서 우크라이나 축구대표팀이 다시 뛴다.

우크라이나 축구대표팀은 2022 카타르 월드컵 플레이오프(PO)를 준비하며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 친선경기를 벌인다.

우크라이나축구협회와 묀헨글라트바흐 구단은 29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대표팀과 묀헨글라트바흐가 5월 11일 (독일 묀헨글라트바흐의) 보루시아-파크에서 친선경기를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묀헨글라트바흐 구단은 경기 개최로 얻는 모든 수익금은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위해 기부된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인들은 이날 경기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이번 경기는 지난 2월 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우크라이나 대표팀이 처음 치르는 실전이다.

우크라이나 대표팀에는 오는 6월 열리는 카타르 월드컵 유럽 PO 준비의 일환이다.

우크라이나 대표팀의 마지막 경기는 2-0으로 승리한 지난해 11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의 카타르 월드컵 유럽예선이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스코틀랜드와 PO를 치를 예정이었으나 러시아가 일으킨 전쟁으로 인해 6월 1일로 미뤄졌다.

우크라이나-스코클랜드 경기 승자는 카타르행 티켓을 놓고 6월 5일 웨일스와 대결한다.

우크라이나 대표팀은 5월 2일부터 슬로베니아 류블랴나에서 소집훈련을 하고 5월 10∼12일 묀헨글라트바흐에 머물며 구단이 제공하는 숙소와 훈련장에서 월드컵 PO 준비를 이어갈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