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 선물은 아마존과 애플의 실적 영향으로 금요일 오전 하락으로 출발했다.

2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전 날 증시 폐장후 발표된 아마존의 깜짝 손실과 애플의 2분기 예상치에 대한 우려로 이 날 오전 일찍(동부표준시 기준) 3대 지수 선물이 하락세를 보였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100 지수 선물은 1%,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119포인트(0.35%) 하락했다. S&P 500 선물은 0.71%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7년만에 첫 분기 손실을 기록한 아마존(티커:AMZN)에 초점을 두고 있다. 아마존은 전기자동차 업체 리비안에 대한 투자 손실로 하루 전 저녁에 깜짝 손실을 발표했다. 2분기 수익 전망치 역시 부진해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9%나 하락했다.

1분기 수익이 증가한 애플(티커:AAPL) 도 전 날 저녁 공급망 문제로 향후 최대 80억 달러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회사측 설명으로 2분기 실적 호조에도 주가가 2% 이상 하락했다.

인텔(티커:ITSC) 도 전날 저녁 실적을 발표했다. 인텔은 2분기에 대한 약한 가이던스를 발표한 후 시간외거래에서 3% 이상 하락했다.

로빈후드(티커: HOOD)도 월가 예상치보다 더 큰 손실과 수익 감소, 월간 활동사용자 감소를 보고한 후 시간외 거래에서 11% 이상 폭락했다.

아마존과 애플, 인텔 등의 발표가 있기 전에 폐장된 목요일 뉴욕증시는 다우지수가 614포인트(1.9%), S&P 500 지수 2.5% 상승하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1% 오른 채 마감했었다.

이 날은 4월의 마지막 거래일이다. 이 달 들어 다우지수는 2.2%, S&P 500 지수는 5.4% 하락했다. 나스닥은 9.5% 하락하여, 2020년 3월 이후 최악의 달을 기록하고 있다.

이 날 허니웰,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엑슨모빌,쉐브론,필립스66이 1분기 실적을 보고한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