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공원 전시공간에 전시된 국방부와 용산 미군기지 부지 일대 모형 / 사진=연합뉴스
용산공원 전시공간에 전시된 국방부와 용산 미군기지 부지 일대 모형 /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후 집무실로 출퇴근을 할 때 주한미군의 용산기지 출입구를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주한미군 용산기지 사령관인 엘리스 베이커 대령은 페이스북 계정에 게시된 '중요 발표' 공지를 통해 "29일 0시부터 이촌게이트인 13번 게이트를 영구적으로 폐쇄한다"고 밝혔다. 이촌역 인근에 있는 13번 게이트는 주 출입구다.

용산기지의 이러한 조치는 윤 당선인이 취임 후 사용할 대통령집무실이 서울 용산구 소재 국방부 청사 본관 내에 설치되는 것과 관련이 있다.

윤 당선인 측과 경찰은 서초동 자택에서 용산 집무실로 출퇴근하는 것을 가정할 때, 7~8㎞ 거리를 오가는 데 15분 정도가 걸릴 것으로 추정된다. 용산기지 13번 게이트는 국방부 청사와 직선거리로 900m 정도 떨어져 있다.

계자에 따르면 해당 출입구는 윤 당선인 취임 후 청와대 경호처에서 출입구 관리 및 통제를 하게 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