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커리어 플랫폼 ‘리멤버’의 운영사 드라마앤컴퍼니가 전문가 네트워크 서비스 기업인 이안손앤컴퍼니를 인수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인수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2015년 설립된 이안손앤컴퍼니는 기업에서 시장조사, 벤치마킹, 기업실사 등을 위해 필요한 전문가를 연결해주는 플랫폼이다. 3만여 명의 산업별 전문가 정보를 보유하고 있다. 다수의 글로벌 파트너십을 활용해 국내외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전문가 자문 연결, 인터뷰 대행 등을 해준다.

리멤버는 이번 인수를 통해 기존 350만 명의 회원을 기반으로 전문가 네트워크 서비스 분야로 사업을 확대한다. 이안손앤컴퍼니는 리멤버가 보유한 데이터 등을 활용해 전문가 매칭 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기존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리멤버의 서베이 서비스를 제공해 리서치 부문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리멤버는 지난해부터 기업 재직자를 대상으로 서베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명함과 프로필 정보를 바탕으로 산업·직무·직급 등 다양한 기준에 맞게 서베이 응답자를 연결해 주는 게 특징이다. 리멤버 모바일 앱을 통해 간편하게 설문할 수 있고, 빠르면 1일 이내 최소 100명에 달하는 특정 분야 전문가들의 응답을 받을 수 있다. 기업, 연구소, 미디어 등 시장조사가 필요한 곳에서 수요가 많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최재호 드라마앤컴퍼니 대표는 “이번 이안손앤컴퍼니 인수는 리멤버 회원들이 외부의 다양한 프로젝트와 만날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