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하라"vs"적반하장" 1기 신도시 놓고 김동연·김은혜 난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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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측 "속도조절론으로 약속 저버려"…김은혜측 "가짜뉴스로 여론호도"
6·1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자리를 놓고 맞붙은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와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가 수도권 1기 신도시 정비 문제를 놓고 연일 날 선 공방을 벌이고 있다.
부동산에 민감한 경기도민 표심을 잡기 위해 일찌감치 쟁점 선점에 나서며 선거 초반부터 치고받는 난타전을 마다하지 않는 양상이다.
김은혜 후보 측 황규환 대변인은 28일 논평을 통해 "김동연 후보가 연일 김은혜 후보와 인수위가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는 '1기 신도시 재정비'에 대해 가짜뉴스로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며 "더 이상 어깃장을 놓지 말고 '김동연표 공시지가 폭탄'에 대해 사과부터 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김동연 캠프 이경 대변인은 "사과 요구는 한마디로 적반하장"이라며 "윤석열 당선인 인수위원회가 1기 신도시 정비사업을 '중장기 국정과제'로 분류하며 속도 조절론을 꺼내 지역주민과의 약속을 저버렸다.
사과할 사람은 주민들을 기만한 김은혜 후보"라고 맞받아쳤다.
포문은 김동연 후보가 먼저 열었다.
김동연 후보는 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다음 날인 지난 26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윤석열이 사실상 폐기한 '1기 신도시 재정비', 김동연이 책임지겠다"고 치고 나갔다.
김 후보 캠프에서도 논평으로 "김은혜 후보는 '공약대로 이행한다'는 원론적 임기응변으로 얼버무리지 말고, 도지사 후보다운 답변을 내놓기 바란다"며 공격을 이어갔다.
그러자 김은혜 후보 측 황 대변인은 "어제 김은혜 후보가 안철수 위원장에게 1기 신도시 특별법 추진을 비롯한 경기도 숙원사업에 대한 건의서를 전달했고, 인수위는 추진 의지를 확인했다"며 "인수위 발표를 못 들은 것인지, 아니면 어떻게든 흠집 내기 위한 마음이 투영된 것은 아닌지 답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27일에는 김은혜 후보가 입장문을 통해 "1기 신도시 재정비는 야당인 김동연 후보는 할 수 없다"며 "집권 여당의 경기도지사로서, 대통령을 설득할 수 있는 저만이 책임 있게 이뤄낼 수 있다"고 직접 나섰다.
이를 둘러싼 공방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진영을 떠나 1기 신도시 정비를 포함한 부동산 대책이 표심을 움직이는 파괴력 있는 핵심 현안이기 때문이라는 게 지역 정치권의 관측이다.
앞서 지난 25일 윤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 부동산TF는 1기 신도시 재건축 사업과 관련해 "중장기 국정과제로 검토 중인 사안"이라고 밝혔다.
그러자 1기 신도시 재건축 활성화 공약에 대한 '말 바꾸기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일산·분당 등 1기 신도시 지역에서 반발이 나왔다.
이에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은 27일 인수위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1기 신도시 재건축 사업 공약 후퇴 논란에 대해 "좀 혼란이 있는데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것이 인수위의 공식적인 입장"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부동산에 민감한 경기도민 표심을 잡기 위해 일찌감치 쟁점 선점에 나서며 선거 초반부터 치고받는 난타전을 마다하지 않는 양상이다.
김은혜 후보 측 황규환 대변인은 28일 논평을 통해 "김동연 후보가 연일 김은혜 후보와 인수위가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는 '1기 신도시 재정비'에 대해 가짜뉴스로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며 "더 이상 어깃장을 놓지 말고 '김동연표 공시지가 폭탄'에 대해 사과부터 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김동연 캠프 이경 대변인은 "사과 요구는 한마디로 적반하장"이라며 "윤석열 당선인 인수위원회가 1기 신도시 정비사업을 '중장기 국정과제'로 분류하며 속도 조절론을 꺼내 지역주민과의 약속을 저버렸다.
사과할 사람은 주민들을 기만한 김은혜 후보"라고 맞받아쳤다.
포문은 김동연 후보가 먼저 열었다.
김동연 후보는 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다음 날인 지난 26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윤석열이 사실상 폐기한 '1기 신도시 재정비', 김동연이 책임지겠다"고 치고 나갔다.
김 후보 캠프에서도 논평으로 "김은혜 후보는 '공약대로 이행한다'는 원론적 임기응변으로 얼버무리지 말고, 도지사 후보다운 답변을 내놓기 바란다"며 공격을 이어갔다.
그러자 김은혜 후보 측 황 대변인은 "어제 김은혜 후보가 안철수 위원장에게 1기 신도시 특별법 추진을 비롯한 경기도 숙원사업에 대한 건의서를 전달했고, 인수위는 추진 의지를 확인했다"며 "인수위 발표를 못 들은 것인지, 아니면 어떻게든 흠집 내기 위한 마음이 투영된 것은 아닌지 답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27일에는 김은혜 후보가 입장문을 통해 "1기 신도시 재정비는 야당인 김동연 후보는 할 수 없다"며 "집권 여당의 경기도지사로서, 대통령을 설득할 수 있는 저만이 책임 있게 이뤄낼 수 있다"고 직접 나섰다.
이를 둘러싼 공방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진영을 떠나 1기 신도시 정비를 포함한 부동산 대책이 표심을 움직이는 파괴력 있는 핵심 현안이기 때문이라는 게 지역 정치권의 관측이다.
앞서 지난 25일 윤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 부동산TF는 1기 신도시 재건축 사업과 관련해 "중장기 국정과제로 검토 중인 사안"이라고 밝혔다.
그러자 1기 신도시 재건축 활성화 공약에 대한 '말 바꾸기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일산·분당 등 1기 신도시 지역에서 반발이 나왔다.
이에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은 27일 인수위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1기 신도시 재건축 사업 공약 후퇴 논란에 대해 "좀 혼란이 있는데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것이 인수위의 공식적인 입장"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