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역을 '수세권'으로…도림천·정릉천·홍제천 새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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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수변감성도시 사업 시동…수변 인근 재개발·재건축 도시계획 지침 신설
서울시는 실개천과 소하천 등을 정비해 다양한 야외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개편하는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28일 밝혔다.
'서울형 수변감성도시'는 오세훈 시장이 시정 마스터플랜인 '서울비전 2030'에서 핵심과제로 제시한 '지천 르네상스'의 바뀐 사업명이다.
15년 전 오 시장이 추진한 '한강르네상스' 사업의 후속 격이기도 하다.
서울의 물길을 따라 시민의 삶에 문화와 감성이 흐르게 하겠다는 의미를 새 사업명에 담았다고 시는 설명했다.
◇ 도림천·정릉천·홍제천서 시범사업…지역별 특색 활용
서울시는 도림천, 정릉천, 홍제천에서 하천과 지역의 특성에 맞춘 4개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내년 상반기 완공해 시민들에게 공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우선 도림천의 경우 신원시장, 순대타운 등 인근 지역 상권 회복에 초점을 맞췄다.
시장에서 먹거리를 사서 수변으로 넘어와 음식을 먹으며 공연 등 다양한 문화 활동을 즐기는 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한다.
시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둔 만큼 설계 초기 단계부터 신원시장, 인근 상인회 등과 지속해서 협의할 계획이다.
정릉천은 '도심 속 문화캔버스'를 주제로 상부는 스포츠와 휴식을 할 수 있는 곳으로, 하부는 미디어아트가 결합한 '디지털 감성존'으로 조성한다.
특히 정릉천 상부의 복개 구조물은 스포츠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홍제천은 아름다운 수변 암반 경관과 지역의 역사자원인 홍지문, 탕춘대성을 연계한다.
홍지문과 탕춘대성은 시 유형문화재 제33호로, 도성과 북한산성 사이를 잇는 조선 시대 군사요충지였다.
서울시는 홍지문과 탕춘대성의 역사적인 의미를 살려 한양도성 방어시스템 탐방, 도보 해설 관광코스 등 다채로운 문화·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홍제천 인공폭포는 수변특례구역으로 지정하고 서대문구와 협업해 노천카페를 만든다.
시는 또 2030년까지 '공공친수지구'를 중랑천, 안양천 등 5곳에 조성할 계획이다.
소하천 등 동네 하천에는 수변 테라스 카페, 쉼터 등이 마련되는 '수변활력지점' 30곳을 마련한다.
◇ 서울시, '수자원 활용계획' 수립…도시계획 지침도 신설
서울시는 '수자원 활용계획'을 수립해 서울 시내 하천에서 사계절 내내 깨끗한 물이 풍부하게 흐르게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시내 하천은 대부분 건천(乾川)으로, 평균 수심이 10㎝ 정도다.
하천의 심미적·경관적 기능 회복을 위해서는 약 30㎝ 정도 수심과 양호한 수질 확보가 중요하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서울시는 하수재처리수나 유출지하수를 도시물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타당성 용역을 우선 실시할 방침이다.
도로 물청소, 조경용수 등 기반시설 관리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도시관리용수 공급기반도 구축한다.
또 하천 경관 개선을 위해 하수 방류구 등 하천변 물관리 시설에 대한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
서울시는 안전이 확보되는 범위 안에서 수변공간이 최대한 활용될 수 있도록 관련 지침을 개정한다.
수변 500m∼1㎞ 안에서 재개발·재건축 등 개발사업이 시행될 경우 일상 속으로 물길이 들어올 수 있도록 도시계획 지침도 신설한다.
오 시장은 "수변을 구심점으로 서울 전역을 매력적인 '수세권'으로 재편하는 작업"이라며 "25개 자치구가 고르게 발전할 수 있는 새로운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서울형 수변감성도시'는 오세훈 시장이 시정 마스터플랜인 '서울비전 2030'에서 핵심과제로 제시한 '지천 르네상스'의 바뀐 사업명이다.
15년 전 오 시장이 추진한 '한강르네상스' 사업의 후속 격이기도 하다.
서울의 물길을 따라 시민의 삶에 문화와 감성이 흐르게 하겠다는 의미를 새 사업명에 담았다고 시는 설명했다.
◇ 도림천·정릉천·홍제천서 시범사업…지역별 특색 활용
서울시는 도림천, 정릉천, 홍제천에서 하천과 지역의 특성에 맞춘 4개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내년 상반기 완공해 시민들에게 공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우선 도림천의 경우 신원시장, 순대타운 등 인근 지역 상권 회복에 초점을 맞췄다.
시장에서 먹거리를 사서 수변으로 넘어와 음식을 먹으며 공연 등 다양한 문화 활동을 즐기는 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한다.
시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둔 만큼 설계 초기 단계부터 신원시장, 인근 상인회 등과 지속해서 협의할 계획이다.
정릉천은 '도심 속 문화캔버스'를 주제로 상부는 스포츠와 휴식을 할 수 있는 곳으로, 하부는 미디어아트가 결합한 '디지털 감성존'으로 조성한다.
특히 정릉천 상부의 복개 구조물은 스포츠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홍제천은 아름다운 수변 암반 경관과 지역의 역사자원인 홍지문, 탕춘대성을 연계한다.
홍지문과 탕춘대성은 시 유형문화재 제33호로, 도성과 북한산성 사이를 잇는 조선 시대 군사요충지였다.
서울시는 홍지문과 탕춘대성의 역사적인 의미를 살려 한양도성 방어시스템 탐방, 도보 해설 관광코스 등 다채로운 문화·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홍제천 인공폭포는 수변특례구역으로 지정하고 서대문구와 협업해 노천카페를 만든다.
시는 또 2030년까지 '공공친수지구'를 중랑천, 안양천 등 5곳에 조성할 계획이다.
소하천 등 동네 하천에는 수변 테라스 카페, 쉼터 등이 마련되는 '수변활력지점' 30곳을 마련한다.
◇ 서울시, '수자원 활용계획' 수립…도시계획 지침도 신설
서울시는 '수자원 활용계획'을 수립해 서울 시내 하천에서 사계절 내내 깨끗한 물이 풍부하게 흐르게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시내 하천은 대부분 건천(乾川)으로, 평균 수심이 10㎝ 정도다.
하천의 심미적·경관적 기능 회복을 위해서는 약 30㎝ 정도 수심과 양호한 수질 확보가 중요하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서울시는 하수재처리수나 유출지하수를 도시물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타당성 용역을 우선 실시할 방침이다.
도로 물청소, 조경용수 등 기반시설 관리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도시관리용수 공급기반도 구축한다.
또 하천 경관 개선을 위해 하수 방류구 등 하천변 물관리 시설에 대한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
서울시는 안전이 확보되는 범위 안에서 수변공간이 최대한 활용될 수 있도록 관련 지침을 개정한다.
수변 500m∼1㎞ 안에서 재개발·재건축 등 개발사업이 시행될 경우 일상 속으로 물길이 들어올 수 있도록 도시계획 지침도 신설한다.
오 시장은 "수변을 구심점으로 서울 전역을 매력적인 '수세권'으로 재편하는 작업"이라며 "25개 자치구가 고르게 발전할 수 있는 새로운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