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기간 최소 3년…감염병 대응·수련 교육 담당

국립대병원 공공임상교수 150여명 선발…7월 공공의료기관 배치
전국 국립대병원 10곳이 공공임상교수 150여 명을 선발해 오는 7월부터 공공의료기관에 배치한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립대병원 공공임상교수제 시범 사업 기본계획을 28일 발표했다.

공공임상교수는 국립대병원에 소속된 정년보장(정년트랙) 정규 의사로, 소속 병원과 지방의료원, 적십자병원 등 지역 공공기관에서 코로나19 감염병과 같은 재난 대응 등 필수 의료와 수련 교육 등을 담당한다.

시범사업에는 6개월 동안 총 187억5천만 원(국고 93억7천500만 원, 공공의료기관 93억7천500만 원)이 투입된다.

선발된 공공임상교수가 배치되는 공공의료기관은 지방의료원과 적십자병원 등 41곳이 대상이며, 국립대병원 별로 지역 내 공공의료기관·지자체와 협의를 통해 공공임상교수를 지원할 공공의료기관을 구체적으로 선정한다.

공공임상교수의 신분과 처우 등은 현재 국립대병원에서 근무하는 정규의사와 같거나 그 이상이 되도록 했다.

임용 기간은 최소 3년이며, 특별한 사유가 없다면 재임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소속 병원과 공공의료기관 간 순환 근무를 하게 된다.

개별 국립대병원은 시범사업을 운영하면서 지역 공공의료 요구를 반영할 수 있도록 지역공공의료기관, 지자체, 전문가와 함께 '사업운영위원회'를 운영한다.

선발된 공공임상교수는 7월부터 공공의료기관에서 근무를 시작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국립대병원은 진료뿐 아니라 교육, 연구를 토대로 국민 보건에 이바지해야 하는 공적 책무성이 있으므로 공공임상교수제가 지방의료원 등의 의료역량 향상과 지역주민들의 건강증진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