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절약·지역 생산 식자재 활용·자원순환 제품 사용
탄소중립 실현…경남 기후도민회의 '도민 실천약속 200' 제안
경남도는 도민이 참여하는 '경남 기후도민회의'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도민 실천약속 200'을 제안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제안에는 지난 2월 14일부터 4월 17일까지 경남 기후도민회의 분과회의와 온라인 설문으로 수렴한 총 206개의 실천약속이 담겼다.

실천약속은 가정·일상공간, 직장·사업장, 근린생활시설 등 7개의 장소로 분류해 에너지, 자원순환, 소비, 교통 등 분야별 약속과 도민개인, 직원, 경영자, 담당부서, 학생 등 실천 주체별로 나눠 구성됐다.

가정·일상공간에서 플라스틱 재활용, 직장·사업장에서 점심시간에 컴퓨터 절전, 근린생활시설에서 지역 생산 식자재를 이용한 메뉴 제공, 공공기관에서 자원순환 물품 구매 등이 대표적이다.

또 학교에서는 지속가능발전 동아리를 만들어 에너지 절약문화 확산, 농산어촌에서는 화학비료 50% 이상 줄이기, 환경단체는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실천 프로그램 기획·실행 등의 약속을 담았다.

경남도는 5월 기후도민회의 분과별 회의에서 이러한 실천약속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6월에 전체 회의에서 최종안을 마련한 뒤 '경상남도 2050 탄소중립 추진위원회'에 제안할 예정이다.

경남 기후도민회의는 2050 탄소중립 단계별 이행안 수립과 관련해 도민들의 폭넓은 참여를 보장하려고 지난해 6월 출범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