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장 초반 1260원 돌파…2년 1개월만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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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인덱스, 102선 돌파…2년여만에 최고치
간밤 나스닥 3.95% '급락'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달러 강세…상승 압력은 제한적"
간밤 나스닥 3.95% '급락'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달러 강세…상승 압력은 제한적"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장중 1260원을 넘었다.
27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11.4원 오른 1262.2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원·달러 환율은 1263원대까지 가파르게 올랐지만, 1262원대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10.7원 오른 1261.5원에 개장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269원을 넘은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직후인 2020년 3월24일 이후 2년 1개월 만이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102선을 넘어 2020년 3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달러화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통화긴축 행보에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으로 위험회피 심리가 높아지면서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상하이는 물론 수도 베이징까지 봉쇄 조치가 확대되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높아졌다는 점도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높였다.
간밤 뉴욕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3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2.81% 각각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3.95% 급락했다.
다만 원·달러 환율이 단기간 급등한 데 따른 외환당국의 개입 가능성과 경계 심리가 높아진 점은 환율 상단을 억제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Fed의 공격적 통화정책에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달러 강세 근거로 합류했는데, 중국의 봉쇄조치가 글로벌 공급망을 훼손할 수 있고 경기 둔화로 이어질 것으로 시장이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대외적 상승 압력이 높겠지만, 환율 상승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는 심리적 요인에 따라 상승 압력은 상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27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11.4원 오른 1262.2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원·달러 환율은 1263원대까지 가파르게 올랐지만, 1262원대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10.7원 오른 1261.5원에 개장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269원을 넘은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직후인 2020년 3월24일 이후 2년 1개월 만이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102선을 넘어 2020년 3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달러화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통화긴축 행보에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으로 위험회피 심리가 높아지면서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상하이는 물론 수도 베이징까지 봉쇄 조치가 확대되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높아졌다는 점도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높였다.
간밤 뉴욕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3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2.81% 각각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3.95% 급락했다.
다만 원·달러 환율이 단기간 급등한 데 따른 외환당국의 개입 가능성과 경계 심리가 높아진 점은 환율 상단을 억제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Fed의 공격적 통화정책에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달러 강세 근거로 합류했는데, 중국의 봉쇄조치가 글로벌 공급망을 훼손할 수 있고 경기 둔화로 이어질 것으로 시장이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대외적 상승 압력이 높겠지만, 환율 상승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는 심리적 요인에 따라 상승 압력은 상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