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6년 부처님 오신 날(5월 8일)을 맞아 보물 제1천855호 구룡사 삼장보살도가 복원 모사로 새롭게 태어나 고향인 원주에서 전시된다.
원주시 역사박물관은 구룡사 삼장보살도 복원 모사도를 선보이는 기획전시 '천년을 이어 내뿜는 향기처럼'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내달 3일부터 7월 31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원주 출신 이소림 작가의 구룡사 삼장보살도 복원 모사도 외 불화 9점, 천년고찰 구룡사와 구룡사의 문화재 관련 사진, 전통 불화와 불화장에 대한 자료 등 30여 점을 선보인다.
이소림 작가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18호 불화장 이수자로 2003년 불화장 보유자인 임석환에게 입문해 20년간 수학했다.
이번 기획전시에서는 이 작가에게 작품 관련 설명을 듣고 구룡사 삼장보살도 복원 모사도 속 문양을 자세히 관찰해 전통 불화 기법으로 문양을 그려보는 전시 연계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역사박물관 관계자는 "비록 지금은 구룡사 삼장보살도가 평창 월정사 성보박물관에 보관 중이지만 고향인 원주의 작가가 새로 복원해 돌아왔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전통 불화를 소개하는 이번 전시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