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3∼4%대 상승…코스닥지수 900대 회복
기관 매수에 코스피 3일 만에 상승 마감…2,660대(종합)
코스피가 26일 기관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3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1.18포인트(0.42%) 오른 2,668.31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6.87포인트(0.63%) 오른 2,674.00에 출발해 상승 흐름을 이어갔으나 장중 중국 봉쇄조치 등 불확실성 변수들이 부각되며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2천766억원을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은 2천486억원을 순매도하며 매도 우위를 이어갔고, 개인도 643억원을 순매도했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는 대형 기술주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1.29% 올랐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7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57% 각각 상승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채권금리 하락 반전, 유가 100달러 하회 등에 미국 증시가 급반등했고, 중국 증시도 반등을 시도 중"이라며 "이에 힘입어 코스피는 중국 봉쇄조치 강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3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삼성전자(-0.30%), LG에너지솔루션(-2.19%), 네이버(-0.52%), LG화학(-2.26%)이 하락했다.

반면 '깜짝 실적'을 발표한 현대차(2.75%)와 기아(4.90%)를 비롯해 SK하이닉스(2.78%), 삼성바이오로직스(1.39%), 카카오(0.56%), 삼성SDI(0.52%) 등은 상승했다.

셀트리온(8.04%)은 새 정부의 바이오헬스 육성 소식에 급등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2.53%), 의약품(2.51%), 운송장비(2.22%), 운수창고(1.76%), 비금속광물(1.36%), 섬유·의복(1.23%) 등이 1% 넘게 올랐다.

철강·금속(-1.58%), 보험(-1.26%), 의료정밀(-0.35%), 통신업(-0.35%)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1.32포인트(1.26%) 오른 911.16에 마감해 하루 만에 900선을 회복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6.75포인트(0.75%) 오른 906.59에 출발해 오름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에서 역시 기관이 893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413억원을, 외국인은 323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2차전지 관련주인 에코프로비엠(-0.99%), 엘앤에프(-0.62%) 등은 하락했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6.41%), 펄어비스(6.99%), 셀트리온제약(5.78%)은 5% 넘게 상승했다.

카카오게임즈(1.98%), HLB(3.08%), 리노공업(2.02%), 천보(1.13%), CJ ENM(1.21%) 등도 강세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10조6천920억원,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8조4천972억원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