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올해 2분기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안팎 증가한 1천73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26일 전망했다.

연구소는 이날 공개한 '2022년 1분기 수출실적 평가 및 2분기 전망' 보고서에서 "2분기 수출선행지수가 6개 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상승하고 있어 두 자릿수대 수출 증가율이 유지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내다봤다.

다만, 수출 증가세가 1분기보다 다소 둔화할 것이라고 연구소는 분석했다.

연구소는 "수출 물가는 오르고 있지만, 주요국 경기 상승세 둔화, 제조업 신규주문과 기저효과 감소 등으로 수출 증가세는 전기보다 완화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사태로 글로벌 공급망 차질이 장기화하고 중국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주요 도시 봉쇄 지속으로 대중(對中) 수출이 위축되면 수출 증가율은 전망치를 밑돌 수 있다"고 지적했다.

수은 "2분기 수출 1천730억달러 전망…10% 증가할 것"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