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 '꿀벌 실종' 양봉 농가에 1억원 긴급 지원
전북 임실군은 월동 기간 꿀벌이 사라져 피해를 본 양봉 농가에 예비비 1억원가량을 긴급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이상 기후, 꿀벌 해충(응애) 등 복합적인 원인으로 지난 1월부터 전국적으로 꿀벌이 사라지는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임실지역도 상대적으로 그 규모가 큰 데 따른 것이다.

군은 최근 양봉 농가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지역 양봉 농가의 50%가량에서 2천700 집단(군)이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했다.

양봉을 전업으로 하는 조순주씨(덕치면)는 "사육 규모가 300군 정도였는데, 절반가량의 꿀벌피해를 보아 올해는 꿀 채취를 포기하고 벌 번식에만 전염하고 있다"고 말했다.

긴급 예비비는 입식비, 사료 구매 자금으로 활용된다.

이와 함께 군은 3천200만원을 추가로 투입해 꿀벌응애병 등 꿀벌 전염병 예방을 위한 구제 약품 등도 지원키로 했다.

군 관계자는 "꿀벌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양봉농가가 조속히 회생할 수 있도록 피해 예방 및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