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 또 경영권 분쟁…구본성, '새 이사 선임' 주총 소집
아워홈 남매간 경영권 분쟁이 재점화될 전망이다. 장남 구본성 전 부회장이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하고 새 이사 선임에 나서면서다.

아울러 구 전 부회장이 자신이 보유한 지분에 대한 배당금도 요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25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구 전 부회장 측은 최근 아워홈에 새 이사 48명을 선임하는 내용의 임시주총 소집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 전 부회장은 지난해 6월 여동생 3명과 경영권 분쟁에서 패배해 해임된 후 올해 초 회사로부터 횡령과 배임 협의로 고소당했다.

구지은 부회장은 구미현, 구명진, 구지은 세 자매 지분율이 59.6%에 달했을 때 21명의 이사를 선임했다.

이들 이사가 포함된 이사회는 구 전 부회장을 대표에서 해임하고 구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따라서 이번 구 전 부회장의 행보가 기존 구 부회장이 선임한 21명 이사를 해임하고 구 부회장의 경영권을 빼앗으려는 목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선 끝난 듯 보였던 경영권 분쟁이 재점화된 것을 두고 배당금 때문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아워홈은 구 전 부회장 체제이던 2020년 299억원, 구미현은 149억원의 주주배당을 가져갔지만, 구 부회장은 지난 3월 정기 주총에서 무배당을 결정했다.

아워홈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하는 중" 이라고 전했다.


유오성기자 os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