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태화강에 배스 인공 산란장 운영…알 제거해 퇴치
울산시는 생태계 교란 어종인 배스 퇴치를 위해 7월 초까지 태화강 삼호섬 일원에 '배스 인공 산란장'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배스는 환경부가 지정·고시한 대표적인 생태계 교란 외래어종이다.

주로 대형 저수지나 유속이 느린 하천에 서식하면서 토종어류를 잡아먹는 동시에 과도하게 번식해 생태계를 교란한다.

이에 따라 시는 삼호섬 일원에서 20개에 이르는 인공 산란장을 운영한다.

이들 산란장에 배스가 알을 낳으면 지속해서 제거, 번식을 억제하는 방식이다.

시는 산란 후 4∼5일이면 새끼가 부화하는 특성을 고려, 1주일에 2∼3회씩 확인해 알을 제거할 방침이다.

시는 2011년부터 배스 인공 산란장을 운영, 매년 평균 약 45만 개의 알을 제거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