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해제에 유흥가 '북적'…치안수요 늘어 경찰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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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음주신고 13.3% ↓, 영업 제한 해제에 폭증
보호조치부터 추행까지 다양…"안전을 위해 심한 음주 자제" "아침 7시까지 술값을 안 낸다, 손님끼리 싸운다, 길에 사람이 자고 있다 등등 주취자 신고가 쉴 새 없이 들어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치로 줄었던 음주 관련 범죄가 거리두기 해제로 고개를 들자 일선 경찰도 바빠졌다.
23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경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2020년 이후 112 신고는 연평균 1.5% 감소했다.
건수로는 1년에 1만5천236건이 감소해 하루에 41건이 줄어든 셈이다.
특히 음주 관련 신고가 대폭 꺾였다.
2019년과 2020∼2021년을 비교하면 중요범죄와 음주운전을 제외한 음주 관련 신고는 13.3%나 줄었다.
사례별로 보호조치 4천522건(-41.2%), 행패 소란 5천948건(-23.2%), 무전취식·승차 995건(-17.4%)이 감소했다.
주취자를 가정 등에 인계하는 보호조치는 40% 이상 감소해 만취까지 음주하는 일이 크게 줄었다.
그러나 오후 10시에서 자정, 자정에서 제한 해제에 이르는 동안 음주 관련 신고는 가파르게 증가했다.
경남경찰청은 음주 관련 신고가 적어도 2019년 수준만큼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당시 잠잠하던 지구대·파출소 무전기는 새벽까지 바삐 작동하고 있다.
2년 전과 마찬가지로 주취자 인계, 싸움, 택시 무임승차 등 음주 관련 신고가 대다수다.
술집, 화장실 등에서 여성을 대상으로 한 추행 신고도 늘어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창원의 대표적인 유흥가인 상남동을 관할하는 창원중부서 신월지구대 소속 한 경찰관은 "체감상 야간 112 신고가 1.5배에서 2배가량 늘어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갔다는 걸 느낄 수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경찰관은 "개인과 사회의 안전을 위해 경찰 인계가 필요한 수준까지 음주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면서 "경찰의 보호조치를 거부하면서 욕하거나 주먹을 휘두르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공무집행방해에 해당하는 만큼 주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보호조치부터 추행까지 다양…"안전을 위해 심한 음주 자제" "아침 7시까지 술값을 안 낸다, 손님끼리 싸운다, 길에 사람이 자고 있다 등등 주취자 신고가 쉴 새 없이 들어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치로 줄었던 음주 관련 범죄가 거리두기 해제로 고개를 들자 일선 경찰도 바빠졌다.
23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경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2020년 이후 112 신고는 연평균 1.5% 감소했다.
건수로는 1년에 1만5천236건이 감소해 하루에 41건이 줄어든 셈이다.
특히 음주 관련 신고가 대폭 꺾였다.
2019년과 2020∼2021년을 비교하면 중요범죄와 음주운전을 제외한 음주 관련 신고는 13.3%나 줄었다.
사례별로 보호조치 4천522건(-41.2%), 행패 소란 5천948건(-23.2%), 무전취식·승차 995건(-17.4%)이 감소했다.
주취자를 가정 등에 인계하는 보호조치는 40% 이상 감소해 만취까지 음주하는 일이 크게 줄었다.
그러나 오후 10시에서 자정, 자정에서 제한 해제에 이르는 동안 음주 관련 신고는 가파르게 증가했다.
경남경찰청은 음주 관련 신고가 적어도 2019년 수준만큼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당시 잠잠하던 지구대·파출소 무전기는 새벽까지 바삐 작동하고 있다.
2년 전과 마찬가지로 주취자 인계, 싸움, 택시 무임승차 등 음주 관련 신고가 대다수다.
술집, 화장실 등에서 여성을 대상으로 한 추행 신고도 늘어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창원의 대표적인 유흥가인 상남동을 관할하는 창원중부서 신월지구대 소속 한 경찰관은 "체감상 야간 112 신고가 1.5배에서 2배가량 늘어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갔다는 걸 느낄 수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경찰관은 "개인과 사회의 안전을 위해 경찰 인계가 필요한 수준까지 음주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면서 "경찰의 보호조치를 거부하면서 욕하거나 주먹을 휘두르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공무집행방해에 해당하는 만큼 주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