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중간선거 있는 해마다 부진했던 뉴욕증시…올해는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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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선거 다음해는 반등…'민주당 정권·공화당 의회'가 증시에 최고
올해 들어 뉴욕증시가 침체에 빠진 가운데 미국에서 중간선거가 치러지는 해의 증시가 대통령의 임기 4년 중에서 상대적으로 가장 부진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네드데이비스 리서치의 애널리스트 에드 클리솔드와 탄 은구옌은 4년의 미 대통령 임기에 맞춰 뉴욕증시 성적을 분석한 리포트를 최근 공개했다.
네드데이비스 리서치가 지난 1900년부터 지난해까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의 연평균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미 대통령 임기 첫해는 12.7%, 중간선거가 치러지는 두 번째 해는 3.1%, 세 번째 해는 14.8%, 대선이 치러지는 임기 마지막 해는 7.4%로 각각 집계됐다.
중간선거가 치러질 때 주가 상승률이 가장 낮았고, 그 이듬해이자 대선 전년도인 임기 3년차 때 가장 높았다는 것이다.
다우 지수보다 종합적인 증시 지표로 꼽히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1948∼2021년 S&P 500 지수의 평균 상승률은 미 대통령 1년차 때 12.9%, 2년차 때 6.2%, 3년차 때 16.7%, 4년차 때 7.3%를 각각 기록했다.
최근에도 이런 추세는 유지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집권 첫해 급등하던 다우 지수는 이듬해 한때 10%대 중반까지 급락했고, 역시 조 바이든 현 대통령 취임 초기 승승장구하던 다우 지수는 올해 들어 12% 밀린 상태다.
왜 중간선거가 치러질 때 뉴욕증시가 부진했는지를 명확히 설명할 확립된 이론은 없다.
다만 한 세기를 넘어 반복되는 현상인 만큼 단지 우연의 일치로 치부하기는 어렵다는 전문가들이 많다.
네드데이비스 리서치의 미국시장 수석애널리스트인 클리솔드는 NYT와의 인터뷰에서 주식시장이 불확실성을 가장 싫어한다는 점을 언급했다.
통상 중간선거에서 집권 여당이 불리한 경우가 많기는 하지만, 집권 2년차 초까지는 정부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중간선거 후 정책 방향을 미리 점치기 어렵다는 점이 "주기적인 패턴으로 시장을 짓누를 수 있다"고 클리솔드는 분석했다.
지난 1968년 주식트레이더연감에서 대통령 임기에 따른 증시 분석을 시작한 예일 허쉬는 대통령은 모두 정치인이고, 자신 또는 후임자의 대선 승리를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통상 미 대통령은 차기 대선이 많이 남은 임기 전반기 때 정부 지출을 축소하거나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을 독려하는 등 인기 없는 정책을 펼치고, 대선이 다가올수록 경기부양에 더욱 신경을 쓴다는 것이다.
올해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후유증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가 더해지면서 심각해진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연준이 고강도 통화긴축에 나선 것이 뉴욕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다.
이러한 주기 이론에 따르면 뉴욕증시는 올해 말 반등을 시작해 내년에 랠리를 펼칠 가능성이 있지만, 무조건 낙관할 수만은 없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연준이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급격히 인상하고 양적긴축을 하는 과정에서 내년 경기침체가 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역대 미 정부가 민주당 정권일 때 다우 지수 연평균 수익률이 3.8%로 공화당 정권(1.4%)일 때보다 훨씬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네드데이비스 리서치는 밝혔다.
특히 백악관은 민주당이, 상·하원은 공화당이 각각 차지할 때가 연평균 수익률 8%로 가장 높았다.
/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네드데이비스 리서치의 애널리스트 에드 클리솔드와 탄 은구옌은 4년의 미 대통령 임기에 맞춰 뉴욕증시 성적을 분석한 리포트를 최근 공개했다.
네드데이비스 리서치가 지난 1900년부터 지난해까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의 연평균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미 대통령 임기 첫해는 12.7%, 중간선거가 치러지는 두 번째 해는 3.1%, 세 번째 해는 14.8%, 대선이 치러지는 임기 마지막 해는 7.4%로 각각 집계됐다.
중간선거가 치러질 때 주가 상승률이 가장 낮았고, 그 이듬해이자 대선 전년도인 임기 3년차 때 가장 높았다는 것이다.
다우 지수보다 종합적인 증시 지표로 꼽히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1948∼2021년 S&P 500 지수의 평균 상승률은 미 대통령 1년차 때 12.9%, 2년차 때 6.2%, 3년차 때 16.7%, 4년차 때 7.3%를 각각 기록했다.
최근에도 이런 추세는 유지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집권 첫해 급등하던 다우 지수는 이듬해 한때 10%대 중반까지 급락했고, 역시 조 바이든 현 대통령 취임 초기 승승장구하던 다우 지수는 올해 들어 12% 밀린 상태다.
왜 중간선거가 치러질 때 뉴욕증시가 부진했는지를 명확히 설명할 확립된 이론은 없다.
다만 한 세기를 넘어 반복되는 현상인 만큼 단지 우연의 일치로 치부하기는 어렵다는 전문가들이 많다.
네드데이비스 리서치의 미국시장 수석애널리스트인 클리솔드는 NYT와의 인터뷰에서 주식시장이 불확실성을 가장 싫어한다는 점을 언급했다.
통상 중간선거에서 집권 여당이 불리한 경우가 많기는 하지만, 집권 2년차 초까지는 정부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중간선거 후 정책 방향을 미리 점치기 어렵다는 점이 "주기적인 패턴으로 시장을 짓누를 수 있다"고 클리솔드는 분석했다.
지난 1968년 주식트레이더연감에서 대통령 임기에 따른 증시 분석을 시작한 예일 허쉬는 대통령은 모두 정치인이고, 자신 또는 후임자의 대선 승리를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통상 미 대통령은 차기 대선이 많이 남은 임기 전반기 때 정부 지출을 축소하거나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을 독려하는 등 인기 없는 정책을 펼치고, 대선이 다가올수록 경기부양에 더욱 신경을 쓴다는 것이다.
올해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후유증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가 더해지면서 심각해진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연준이 고강도 통화긴축에 나선 것이 뉴욕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다.
이러한 주기 이론에 따르면 뉴욕증시는 올해 말 반등을 시작해 내년에 랠리를 펼칠 가능성이 있지만, 무조건 낙관할 수만은 없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연준이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급격히 인상하고 양적긴축을 하는 과정에서 내년 경기침체가 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역대 미 정부가 민주당 정권일 때 다우 지수 연평균 수익률이 3.8%로 공화당 정권(1.4%)일 때보다 훨씬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네드데이비스 리서치는 밝혔다.
특히 백악관은 민주당이, 상·하원은 공화당이 각각 차지할 때가 연평균 수익률 8%로 가장 높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