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후보자측 "역대 무역협회장 모두에게 제공해온 건강 프로그램 일환"
김의겸 "재산신고서도 누락"…후보자측 "개인적으로 사고팔수 없어서 신고대상 아냐"
"한덕수, 무역협회장 때 받은 호텔피트니스 이용권 혜택 지금도"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2012년 한국무역협회 회장으로 취임하며 받은 호텔 피트니스 이용 혜택을 여전히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실에 따르면 한 후보자는 무역협회 회장 취임 당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의 피트니스클럽을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이용권을 받았다.

이 피트니스클럽의 부부 회원권 시세는 약 1억원으로, 이와 별도로 연회비를 약 700만원 내야 해 한 후보자가 회원권뿐 아니라 10년간 연회비로만 약 7천만원의 혜택을 받았다고 김 의원 측은 설명했다.

한 후보자는 인사청문준비단을 통해 배포한 보도설명자료에서 "해당 호텔에서 역대 한국무역협회 회장 모두에게 제공해온 건강관리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이라고 해명했다.

이 이용권을 재산 신고에서 누락했다는 김 의원실의 지적에는 "개인적으로 사고팔 수 있는 회원권이 아니어서 재산 신고 대상이 아니다"라고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