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세운 푸르지오 그래비티' 756실 공급
부동산개발업체 한호건설그룹이 서울 중구 을지로 세운지구에서 생활숙박시설 ‘세운 푸르지오 그래비티’(조감도)를 분양 중이다. 서울시가 도심에 녹지생태를 구축할 예정인 데다 포스트코로나 시대 관광 활성화에 따라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단지는 2개 블록에 지하 6층~지상 20층 756실(전용면적 21~50㎡)로 이뤄진다. 블록별로 세운지구 3-6구역이 396실이고, 3-7구역은 360실이다. 22일부터 사흘간 계약을 진행한다. 생활숙박시설이어서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분양권 전매 제한도 없다.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아 다주택자 중과 등 각종 규제에서 자유롭다.

세운지구는 서울 도심 사대문 내 유일한 대규모 개발지로 꼽힌다. 반경 1㎞ 내 지하철 2·3호선 환승역인 을지로3가역뿐 아니라 종로3가역, 충무로역 등이 있다. 남산 1·3호 터널과 연결되는 삼일대로, 소공로도 이용하기 편하다.

인근에 남산, 종묘공원, 남산골공원, 경복궁, 창경궁 등이 있다. 청계천 수변공원이 가깝다. 서울대병원과 쇼핑 명소인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등도 인근에 있다.

단지 안에 특급 호텔급의 다양한 어메니티(편의시설)가 갖춰질 예정이다. 버틀러(집사) 및 하우스키핑 서비스, 메일서비스 등이 제공된다. 코워킹 스튜디오, 웰컴라운지, 와인 라이브러리, 게임룸, 골프스튜디오, 라커룸 등도 마련된다. 준공 후 에어비앤비 파트너사인 홈즈컴퍼니가 직접 관리·운영할 예정이다.

주변에 대우건설과 비씨카드가 본사로 사용하는 을지트윈타워를 비롯해 SK그룹 한화그룹 하나은행 등 대기업과 금융사 본사들이 모여 있다. 주변에 근무하는 종사자가 70만 명에 달해 장단기 숙박 수요가 많다는 분석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