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尹당선인 출연 후폭풍…'대통령·총리 거절' 진실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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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 게시판에 관련 글 1만2천여건…"내부갈등·압력 가능성"
미묘한 시점에 김민석·박근형 PD, JTBC 이적 논의 '오비이락'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출연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이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과 김부겸 국무총리의 출연 제안은 거절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후폭풍이 일고 있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작년 4월과 그 이전에 문 대통령의 '유퀴즈' 출연을 타진했으나 거절당했다고 21일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밝혔다.
tvN 모회사인 CJ ENM이 "문 대통령 쪽에서 출연을 요청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는 언론보도 내용을 정면 반박한 셈이다.
또 총리실에 따르면 김 총리도 지난해 10월쯤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관련해 국민과 소통할 방법을 찾던 중 '유퀴즈' 출연을 검토했으나 제작진이 거절했다고 한다.
윤 당선인의 출연 소식이 알려지면서 방송 전부터 시작된 논란이 가열되고 대통령과 총리 출연 거부 문제를 두고 진실게임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윤 당선인의 출연은 평범한 일반인들의 이야기를 듣는다는 애초 프로그램 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일찍부터 나왔다.
실제 '유 퀴즈'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프로그램 초기에는 MC들이 직접 거리에 나가서 평범한 시민을 인터뷰한 내용이 많았다.
'유 퀴즈' 시청자 게시판에는 윤 당선인 출연이 알려진 13일 오후부터 방송 하루 뒤인 이날 오후 4시까지 1만2천여개의 글이 올라온 상태다.
그동안 정치인 출연이 전무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과거에 출연했던 김예지 의원과 표창원 전 의원 편은 각각 '시각장애 피아니스트 국회의원', '대한민국 1세대 프로파일러'라는 내용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번 윤 당선인의 출연은 당선인 측에서 tvN에 요청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은 전날 방송에서 출연 계기가 본인의 의지인지, 참모진의 의지인지를 묻는 말에 "반반이라고 봐야죠"라고 답했다.
이어 "(참모진이) 국민들이 많이 보고, 좋아하는 프로라는 얘기를 해주시면서, 한번 나가보라 해서 이렇게 나오게 됐다"고 했다.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공교롭게도 '유퀴즈' 연출을 맡아온 김민석 PD와 공동 연출을 맡은 박근형 PD가 JTBC로 이적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러자 윤 당선인 출연 문제를 둘러싸고 내부 갈등이나 압력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담당 PD들의 이적 논의는 윤 당선인의 출연 논란이 벌어지기 훨씬 전부터 진행됐다는 게 회사 쪽 설명이지만, 그동안 정치인 출연을 배제해왔던 '유퀴즈'에 윤 당선인이 출연하면서 두 사안을 전혀 별개로 볼 수만은 없는 게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이번 논란과 관련해 tvN 측은 어떤 공식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미묘한 시점에 김민석·박근형 PD, JTBC 이적 논의 '오비이락'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출연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이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과 김부겸 국무총리의 출연 제안은 거절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후폭풍이 일고 있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작년 4월과 그 이전에 문 대통령의 '유퀴즈' 출연을 타진했으나 거절당했다고 21일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밝혔다.
tvN 모회사인 CJ ENM이 "문 대통령 쪽에서 출연을 요청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는 언론보도 내용을 정면 반박한 셈이다.
또 총리실에 따르면 김 총리도 지난해 10월쯤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관련해 국민과 소통할 방법을 찾던 중 '유퀴즈' 출연을 검토했으나 제작진이 거절했다고 한다.
윤 당선인의 출연 소식이 알려지면서 방송 전부터 시작된 논란이 가열되고 대통령과 총리 출연 거부 문제를 두고 진실게임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윤 당선인의 출연은 평범한 일반인들의 이야기를 듣는다는 애초 프로그램 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일찍부터 나왔다.
실제 '유 퀴즈'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프로그램 초기에는 MC들이 직접 거리에 나가서 평범한 시민을 인터뷰한 내용이 많았다.
'유 퀴즈' 시청자 게시판에는 윤 당선인 출연이 알려진 13일 오후부터 방송 하루 뒤인 이날 오후 4시까지 1만2천여개의 글이 올라온 상태다.
그동안 정치인 출연이 전무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과거에 출연했던 김예지 의원과 표창원 전 의원 편은 각각 '시각장애 피아니스트 국회의원', '대한민국 1세대 프로파일러'라는 내용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번 윤 당선인의 출연은 당선인 측에서 tvN에 요청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은 전날 방송에서 출연 계기가 본인의 의지인지, 참모진의 의지인지를 묻는 말에 "반반이라고 봐야죠"라고 답했다.
이어 "(참모진이) 국민들이 많이 보고, 좋아하는 프로라는 얘기를 해주시면서, 한번 나가보라 해서 이렇게 나오게 됐다"고 했다.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공교롭게도 '유퀴즈' 연출을 맡아온 김민석 PD와 공동 연출을 맡은 박근형 PD가 JTBC로 이적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러자 윤 당선인 출연 문제를 둘러싸고 내부 갈등이나 압력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담당 PD들의 이적 논의는 윤 당선인의 출연 논란이 벌어지기 훨씬 전부터 진행됐다는 게 회사 쪽 설명이지만, 그동안 정치인 출연을 배제해왔던 '유퀴즈'에 윤 당선인이 출연하면서 두 사안을 전혀 별개로 볼 수만은 없는 게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이번 논란과 관련해 tvN 측은 어떤 공식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