돗대산 추락사고 20주기 추모제…가덕신공항 조기 준공 촉구
부산·울산·경남 시민단체들은 21일 김해 돗대산 여객기 추락사고 20주기를 맞아 가덕신공항 조기 준공을 촉구하고 나섰다.

동남권관문공항추진 부울경범시민운동본부 등 시민단체는 이날 오전 김해시 삼안동 돗대산 추락 사고 현장에서 추모제를 열고 "24시간 안전한 가덕신공항을 조기 준공하라"고 주장했다.

추모제는 돗대산에서 발생한 추락사고 희생자 129명을 추모하고 항공 안전을 위한 가덕신공항 준공을 촉구하고자 마련됐다.

단체들은 김해공항 인근의 환경적 요인이 사고를 유발했다며 가덕신공항의 조기 준공을 주장했다.

활주로 정면에 산들이 있는 지형적 특성에 악천후가 더해지면서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김해공항은 삼면이 산지로 둘러싼 군사공항"이라며 "산지로 둘러싼 지형은 안정적인 착륙을 어렵게 만들어 사고가 일어날 확률을 높인다"고 말했다.

이어 "김해공항에서 항공 참사가 되풀이되지 않기 위해서는 김해공항 확장 계획을 철회하고 가덕신공항을 조기 건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2년 4월 15일 중국 베이징에서 출발한 중국 민항기가 김해국제공항에 착륙하려다 경남 김해 돗대산에 추락했다.

이 사고로 탑승객 166명 중 129명이 숨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