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 헤이그 AWS 아시아 태평양 및 일본 에너지 정책 책임자는 이날 한국 기자들을 초청해 연 온라인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헤이그 책임자는 "현재 아마존은 전 세계에서 재생 에너지 프로젝트 274건을 수행하고 있으며 기존 목표인 2030년보다 5년 이른 2025년까지 사업 운영을 위한 전력 100%를 재생 에너지로 공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태지역은 100% 재생 에너지를 사용하려는 기업에는 어려운 시장이지만, 이런 장벽을 극복하고 이 지역에서 민간·공공 부문과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헤이그 책임자는 AWS가 지난해 8월 발표한 'APAC(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클라우드 전환을 통한 탄소 감축 기회' 보고서 내용을 소개했다.
이 보고서는 한국의 기업과 공공 부문 조직이 자체 데이터센터에서 클라우드로 컴퓨팅 업무를 이전하게 되면 에너지 소비와 탄소 배출량을 80%까지 줄일 수 있으리라고 추계했다.
보고서는 이어 직원 250명 이상의 한국 기업 2천400곳 중 25%가 1㎿ 컴퓨터 작동 역량을 클라우드로 옮기고 이를 재생에너지로 운용하면 5만3천개 가구의 1년 치 탄소 배출량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화시스템은 서울 여의도 63빌딩에 AWS의 클라우드 기반 에너지 절감 솔루션을 적용했다.
정해진 한화시스템 상무는 "AWS 기반 에너지 절감 솔루션의 인공지능(AI)·기계학습(ML) 기반 분석·예측 기능을 활용해 빌딩의 에너지 사용량과 탄소배출량 현황을 지켜보고, 데이터 분석으로 사용 습관이나 특징을 발견해 개선점을 찾을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정 상무는 나아가 이 솔루션으로 미래 에너지 사용량과 탄소 배출량을 예측하고 층별 냉난방기, 환풍기, 냉동기 등 에너지소비 시설의 운전을 파악해 최적의 운전조건을 추천받았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