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총리, A급 전범 합사 야스쿠니신사에 공물 봉납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1일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에 공물을 봉납했다.

기시다 총리는 야스쿠니신사의 춘계 예대제(例大祭·제사) 첫날인 이날 오전 '마사카키'(眞신<木+神>)라고 불리는 공물을 봉납했다고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마사카키는 '내각총리대신 기시다 후미오'라는 이름으로 전달됐다.

마사카키는 신단이나 제단에 바치는 상록수의 일종인 비쭈기나무를 일컫는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부터 22일까지 열리는 이번 예대제에 직접 참배는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그는 작년 10월 야스쿠니신사의 추계 예대제 때도 공물을 봉납했다.

야스쿠니신사에는 극동 국제군사재판(도쿄재판)에 따라 교수형 된 도조 히데키(1884∼1948) 등 태평양 전쟁의 A급 전범 14명이 합사돼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