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 대응으로 전환…방역 목적 원격수업 종료·기말고사 정상 운영
강원교육청 "마스크 제외한 모든 교육 활동 코로나 전으로 회복"
강원도교육청이 정부의 학교 일상회복 추진에 발맞춰 각종 교육활동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으로 되돌릴 방침이라고 20일 밝혔다.

도 교육청이 이날 발표한 학교 일상회복 방안에 따르면 마스크 착용을 제외한 모든 교육 활동을 코로나19 사태 이전으로 회복하고자 단계적인 방안을 추진한다.

먼저 방역 분야는 재유행에 대비해 큰 틀은 유지하면서 자율 대응 체제로 전환한다.

매주 학생들에게 하나씩 나눠주던 검사 키트는 내달부터 필요하면 학교 자체로 구매해 활용하고, 학생·교직원 전용 검사소와 학교 자체조사팀은 이달 말로 운영을 마친다.

실내 마스크 의무착용, 등교 시 발열 검사, 급식실 칸막이, 일시적 관찰실은 계속 유지하지만, 급식실 지정 좌석제와 체육관 동시 수업 등은 학교장 판단으로 결정할 수 있다.

학사 운영도 정상으로 회복한다.

방역 목적의 원격수업은 종료하고 교육 효과를 높이는 방안으로만 활용한다.

이번 기말고사 역시 정상 진행할 계획이다.

다만 중간고사는 이미 치른 학교가 있으므로 형평성 차원에서 기존 방식을 유지한다.

강원교육청 "마스크 제외한 모든 교육 활동 코로나 전으로 회복"
유치원의 신체활동과 놀이, 초·중·고교의 이동수업, 토론수업, 모둠 활동 등을 재개하고 방과후 학교와 돌봄 교실도 정상 운영한다.

수학여행 등 숙박형을 포함한 교외 체험활동도 안전 지침 마련, 학교운영위원회 심의 등 절차를 거쳐 정상 운영한다.

운동장, 체육관 등 학교 시설도 학교에서 정한 절차에 따라 개방하고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조처한다.

민병희 도 교육감은 "일상을 누리는 것이 큰 행복임을 코로나19를 겪으며 깨달았다"며 "소중한 일상을 유지하면서 교육 공백을 빈틈없이 메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 교육청에 따르면 2020년 4월 2일 도내 최초로 학생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학생 6만6천776명·교직원 7천49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도내 학생 확진자는 지난달 하루 평균 1천586명에서 이달 들어 831명으로 절반가량 줄었고 최근에는 감소세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현재 도내에서 전면 원격수업을 하는 학교는 없으며 학생 95%가 정상 등교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