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1천200t 규모 생산…수소경제 활성화 추진
남부발전, 재생에너지 연계 그린 수소 생산 실증
한국남부발전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주관 '10MW 재생에너지 연계 대규모 그린 수소 실증 기술 개발' 정부 지원 연구과제를 최종 수주했다고 19일 밝혔다.

그린 수소는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전력을 활용해 탄소 배출 없이 물을 전기 분해해 생산한 수소를 말한다.

남부발전 컨소시엄은 제주도청, 한국수력원자력, 가스기술공사, 에너지기술연구원, 에너지공단, 미래기준연구소 등 13개 기관과 전략적 협업체계를 구축해 실증과제에 응모했고, 현대자동차와 코하이젠이 참여했다.

제주 동복·북촌 풍력단지 내 알카라인(AEC), 고분자전해질(PEM), 고체 산화물(SOEC), 음이온교환막(AEM) 등 4가지 수전해 방식을 실증하는 사업으로, 정부 목표보다 25% 용량을 키운 12.5MW급 수전해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연구 기간은 올해 4월부터 2026년 3월까지 48개월이다.

연구비는 정부 지원 299억원, 민간부담 323억원 등 총 622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연구개발이 끝나면 20년간 사업화에 들어간다.

남부발전 컨소시엄은 제주도 내 그린 수소 설비 구축으로 연간 1천200t 규모 그린 수소를 생산할 예정이다.

생산한 수소는 모빌리티 충전소 공급 및 남제주, 한림빛드림발전소 LNG 연료와 혼합 연소에 활용한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이번 실증사업으로 정부 2030 그린 수소 25만t 국내 생산·공급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초석이 마련됐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