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기술지원센터·LIG시스템, '능동항적 추적기술' 개발
'방공체계 핵심' 적 항공기 자동 추적기술 독자 개발 성공
적 항공기 탐지·추적·요격을 관제하는 '중앙방공통제체계'의 핵심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국방과학연구소 부설 방위산업기술지원센터와 LIG시스템은 중앙방공통제체계의 '능동항적 추적기술(Active Tracking)'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중앙방공통제체계는 다수의 장거리 레이더로부터 수신한 자료를 실시간으로 처리해 한반도 상공을 비행하는 항공기를 자동으로 식별, 추적, 요격 관제하는 체계다.

이번에 개발된 '능동항적 추적기술'은 방공 레이더로부터 수신한 표적 탐지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항적(Track)으로 확정하고 자동 추적·관리할 수 있어 중앙방공통제체계의 주요 기술로 분류된다는 게 센터 측 설명이다.

탐지된 표적의 항적을 자동으로 생성·관리하는 기능도 제공된다.

급기동, 편대비행, 교차비행에 대한 추적 알고리즘도 개발해 각 상황에 대해 대응할 수 있다.

특히 해외 의존도가 높은 비공개 기술이었지만, 이번에 기술 확보에 성공해 향후 독자적인 중앙방공통제체계 개발 시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센터 관계자는 " 군, 연구개발 기관 간 긴밀한 협조를 통해 운용환경을 고려한 신뢰도 높은 기술을 확보한 것"이라며 "(향후) 민간 항공관제시스템의 공역 및 항적 감시, 항로 관제 등에도 활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