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수 공천' 박남춘 현 시장, 재선 행보 가속화
국힘 인천시장 경선후보들, 막판 지지세 결집 주력
국민의힘 인천시장 경선후보들이 막판 지지세 결집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유정복 경선후보는 각계 지도층 인사로 구성된 대규모 고문단과 자문단을 출범했다고 18일 밝혔다.

고문단 상임고문에는 심정구 전 의원과 허회숙 민주평통 인천지역회의 부의장이 맡는 등 지역 핵심인사 44명이 참여했다.

최순자 전 인하대 총장이 단장을 맡은 자문단은 안명옥 전 의원, 안경수 전 인천대 총장 등 41명으로 구성됐다.

안상수 경선후보는 윤상현(동구·미추홀을) 의원의 지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안 경선후보 측은 이날 긴급 문자메시지를 통해 "윤 의원이 그동안 안상수 예비후보와의 갈등과 앙금을 털어내고 오늘 아침 화해했다"며 "동시에 안 후보를 적극적으로 지지하기로 하고 당선시키는 데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윤 의원 측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윤 의원이 오늘(18일) 아침 안상수 전 인천시장과 통화하며 화해한 것은 맞지만 공식적으로 지지 선언한 적은 없다"며 "당내 중진 의원인 윤 의원이 특정 후보를 지지할 수는 없다"고 부인했다.

이학재 경선후보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전날 기초자격평가(PPAT)에 응시한 광역·기초의원 출마자들과 고사장 앞에서 찍은 사진 76장을 올리며 지지세 결집에 주력했다.

안상수·이학재 경선후보는 양자 간 후보 단일화를 추진했지만, 여론조사 시기와 방식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후보 단일화는 사실상 물 건너간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오는 20∼21일 여론조사를 거쳐 22일 최종 후보를 확정·발표하기로 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박남춘 인천시장이 단수 공천을 받고 재선을 향한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고, 정의당에서는 이정미 전 대표가 19일 출마 선언을 하고 선거전에 본격적으로 합류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