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필요한 규제 풀어 기업 유턴 촉진해야"
권영세 "상하이 봉쇄로 국내기업 큰 타격…피해최소화 지원해야"
권영세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은 18일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중국 상하이 도시 봉쇄와 관련해 "정확하고 신속하게 현 상황을 점검해 우리 기업·교민들의 피해가 최소화하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권 부위원장은 이날 종로구 삼청동 사무실에서 열린 인수위 전체회의에서 "상하이에 진출한 국내기업 3천여 개가 큰 타격을 받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부위원장은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중국 대사를 지낸 권 부위원장은 "상하이 주요 공장의 가동이 중단되고 오프라인 매장과 은행 영업이 어렵다고 한다"며 "상하이만의 문제가 아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중국 내 주요 440여개 도시에 부분 봉쇄령이 내려졌고 약 3억7천만명이 봉쇄 지역의 영업권에 속해 있다"고 말했다.

권 부위원장은 "외부에서 기업 활동에 어려움 생기며 여러 이유로 리쇼어링(국내 복귀)을 고민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나라는 여전히 기업들이 돌아오고 싶어도 돌아오기 쉽지 않은 나라"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건비 문제도 물론 있지만, 기업들이 힘들어하는 문제는 겹겹의 규제"라며 "불필요한 규제를 풀어 기업의 유턴을 촉진하고, 지원도 파격적으로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 부위원장은 "인수위 차원에서도 이미 논의되고 있지만, 더욱더 적극적으로 정책을 검토해 (윤 당선인이) 취임한 뒤 단기간에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