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네이버)
(사진=네이버)
키움증권은 네이버에 대해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성 둔화 영향으로 단기적 실적 성장이 제한될 수 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기존 43만원에서 40만원으로 하향했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18일 "동사를 포함한 주요 이커머스 사업자들은 2020년 이후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경 하에서 반사이익을 향유했다"며 "이커머스 시장 자체도 베이스가 높아진 바 향후 위드코로나에서 아웃도어 활동 증가에 따른 영향 등으로 시장 성장은 이전 대비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해당 전체 시장 규모(TAM) 변수를 감안해 동사 이커머스 사업 적정가치를 기존 17조원에서 13조원으로 하향 조정한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솔루션 사업 확장 등을 통해 이익 성장이 지속됨으로써 시간이 지날수록 밸류에이션 상향 요인은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이버의 1분기 매출은 1조888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 감소, 영업이익은 315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 기업가치 업사이드 포텐셜은 신규 매니지먼트 하에서 2차 영상화 사업과 메타버스 등 핵심 사업에 대한 적극적 추진 및 투자가 발현되는지 여부에 달려있다는 게 김 연구원의 분석이다. 다만 변화된 매니지먼트 하에서 해당 전략이 실행되기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된다.

김 연구원은 "메타버스 사업의 경우 적극적인 투자 집행이 연간 지속적으로 선행돼야 글로벌 주요 업체들과 대등한 경쟁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한다"며 "2차 영상화 라인업은 올해 하반기부터 출시 강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자체 제작물 중심의 성공 레퍼런스를 지속 확보하여 다양한 유통 플랫폼과 협상력을 높이고 다수 IP 기반의 장기적 사업적 제휴를 이끌어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