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광주·전남 기초단체장 전략공천 가능성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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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쇄신·경선 후유증 줄인다" 일부 여성·청년 전략공천 검토
"많은 후보 선거 준비해와, 일방 추진 역풍 가능성" 신중론 나와 더불어민주당이 텃밭인 광주와 전남에서 6·1 지방선거 기초단체장 후보 일부를 전략 공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17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민주당 중앙당은 최근 광주·전남 일부 선거구의 기초단체장 전략공천 가능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당헌 당규에서 전략공천은 ▲ 공천 배제 대상자가 포함된 선거구 ▲ 해당 선거구 후보자의 본선 경쟁력이 현저히 낮은 선거구 ▲ 직전 선거에서 패배한 선거구 등에 할 수 있다고 돼 있다.
민주당은 이 같은 규정을 근거로 광주·전남에서 전략공천 후보지를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대선 패배 이후 민주당의 핵심 지역인 광주·전남에서 쇄신 일환으로 과감한 전략공천이 필요하고, 기초단체장 후보자에 여성·청년을 최대한 참여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점도 전략공천 추진의 근거가 되고 있다.
민주당 입장에선 상대적으로 경쟁력과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자가 많은 광주·전남에서 여성·청년을 전략 공천해 쇄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후보자 난립, 과열 경쟁 등으로 공천 잡음이 심각한 지역은 전략 공천으로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점도 고려되고 있다.
일부 경쟁이 치열한 지역에서는 여성·청년 전략공천 가능성이 나오고 있어 후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부 후보지로 거론되는 곳에서는 당선 가능성이 높은 민주당 공천을 받기 위해 많은 후보가 오랜 기간 출마를 준비한 상황이어서 반발이 클 것으로 보인다.
중앙당이 지역 당원과 여론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추진한다는 역풍이 불 수 있고, 후유증 때문에 오히려 전략공천 후보자의 본선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어 신중론이 나온다.
민주당 기초단체장 경선을 준비 중인 한 예비후보는 "민주당이 쇄신을 명분으로 내세워 공천만 하면 무조건 당선이라고 해서 특정 인물을 내정하는 식으로 전략공천을 한다면 오히려 심각한 역풍에 직면할 것이다"고 말했다.
기초단체장 공천권이 있는 송갑석 광주시당위원장은 지난 4일 기자들과 만나 전략 공천 가능성에 "좋은 후보가 중요한 것이지, 청년 여성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며 "인접해서(선거가 가까워져서) 하는 것은 안 되고 상당한 시간을 두고 (고민) 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많은 후보 선거 준비해와, 일방 추진 역풍 가능성" 신중론 나와 더불어민주당이 텃밭인 광주와 전남에서 6·1 지방선거 기초단체장 후보 일부를 전략 공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17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민주당 중앙당은 최근 광주·전남 일부 선거구의 기초단체장 전략공천 가능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당헌 당규에서 전략공천은 ▲ 공천 배제 대상자가 포함된 선거구 ▲ 해당 선거구 후보자의 본선 경쟁력이 현저히 낮은 선거구 ▲ 직전 선거에서 패배한 선거구 등에 할 수 있다고 돼 있다.
민주당은 이 같은 규정을 근거로 광주·전남에서 전략공천 후보지를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대선 패배 이후 민주당의 핵심 지역인 광주·전남에서 쇄신 일환으로 과감한 전략공천이 필요하고, 기초단체장 후보자에 여성·청년을 최대한 참여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점도 전략공천 추진의 근거가 되고 있다.
민주당 입장에선 상대적으로 경쟁력과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자가 많은 광주·전남에서 여성·청년을 전략 공천해 쇄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후보자 난립, 과열 경쟁 등으로 공천 잡음이 심각한 지역은 전략 공천으로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점도 고려되고 있다.
일부 경쟁이 치열한 지역에서는 여성·청년 전략공천 가능성이 나오고 있어 후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부 후보지로 거론되는 곳에서는 당선 가능성이 높은 민주당 공천을 받기 위해 많은 후보가 오랜 기간 출마를 준비한 상황이어서 반발이 클 것으로 보인다.
중앙당이 지역 당원과 여론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추진한다는 역풍이 불 수 있고, 후유증 때문에 오히려 전략공천 후보자의 본선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어 신중론이 나온다.
민주당 기초단체장 경선을 준비 중인 한 예비후보는 "민주당이 쇄신을 명분으로 내세워 공천만 하면 무조건 당선이라고 해서 특정 인물을 내정하는 식으로 전략공천을 한다면 오히려 심각한 역풍에 직면할 것이다"고 말했다.
기초단체장 공천권이 있는 송갑석 광주시당위원장은 지난 4일 기자들과 만나 전략 공천 가능성에 "좋은 후보가 중요한 것이지, 청년 여성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며 "인접해서(선거가 가까워져서) 하는 것은 안 되고 상당한 시간을 두고 (고민) 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