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 출전한 김효주(27)가 2라운드에 이어 3라운드에서도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지켰다.

김효주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의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6천303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이븐파 72타를 때렸다.

7번 홀(파4)에서 이번 대회 첫 보기를 기록한 김효주는 12번 홀(파3)에서도 또다시 보기를 내며 경기 중반까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다행히 14번 홀(파4)에서 이날 첫 버디를 기록하며 분위기를 추스른 김효주는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사흘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1·2라운드에서 5타씩 줄이며 단독 선두에 올랐던 김효주는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전날까지 단독 2위였던 세라 켐프(호주)가 4오버파로 부진하면서 선두 자리를 지켰다.

롯데 후원을 받는 김효주는 이번 대회에서 지난해 5월 HSBC 월드 챔피언십 이후 11개월 만에 투어 5승째에 도전한다.

3라운드에서만 5타를 줄인 브리안나 도(미국)와 4타를 줄인 시부노 히나코(일본)가 공동 2위(7언더파 209타)에 올라 김효주를 3타 차로 바짝 추격했다.

스폰서 초청으로 참가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소속 이소미(23)는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때려 공동 4위(6언더파 210타)에 올랐다.

롯데 후원을 받는 최혜진(23)과 투어 신인 안나린(26)은 나란히 4언더파 212타, 공동 8위로 17일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