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경선 완주 의지…"원도심 재창조할 것"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15일 6·1 지방선거 인천시장 후보 경선을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가 기각된 다음 날 곧바로 전열을 가다듬고, 인천시장 3선을 향한 행보를 가속하는 상황이다.

국민의힘 소속 안 전 시장은 이날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존경하는 인천시민과 사랑하는 당원 여러분들의 힘으로 법원에서 무고함을 인정받았다"며 "어제 있었던 이 사건도 선거철에 반복되는 시련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조사한 인천시장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저에 대한 지지도가 올라가고 있다"며 "여러분들의 뜻에 따라 인천시장이 되어 인천시민의 열망인 원도심 재창조를 반드시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앞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한 A(54)씨의 범행에 안 전 시장이 연루된 정황을 포착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도주 우려가 없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현재 국민의힘에서는 안 전 시장 외에 유정복 전 인천시장, 이학재 전 국회의원 등 3명이 본선 진출을 놓고 각축을 벌이고 있다.

안 전 시장은 이 전 의원과 지난 7일 후보 단일화에 합의하고, 여론조사 문항과 시행 시기를 놓고 막바지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국민의 힘은 오는 20∼21일 본경선 여론조사를 벌인 뒤 22일 시장 후보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박남춘 인천시장이 경선 없이 단수 공천을 받아 재선에 도전하고 있고, 정의당에서는 이정미 전 대표가 오는 19일 출마 선언 후 선거전에 합류할 채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