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만권을 감싸고 있는 창원시·통영시·거제시·고성군은 '진해만권 신(新) 문화관광·경제벨트'를 기반으로 진해만권 시대를 개척하기 위해 15일 고성군청에서 업무협약을 했다고 밝혔다.
이들 시·군은 진해만권의 발전 가능성과 이에 따른 공동 협력 필요성을 인식하고 협약에 나섰다.
업무협약에는 문화·관광 분야 경쟁력 향상을 위한 방안을 담았다.
진해만권 신 문화관광·경제벨트 구축을 위한 사회기반시설 확충과 연계 협력사업 발굴, 문화·관광·해양레포츠 거점 조성과 관련 자원 활성화를 위한 협력 강화, 진해만권 연계 관광교통 수단 도입이 해당한다.
산업·교통·환경 분야에서의 협력도 추진한다.
조선·해양산업 및 해상풍력 클러스터 구축, 민간투자사업 확대 및 지역 상권 연계 활성화 공동 추진, 진해만 해양폐기물 공동 처리, 수산자원 공동 보호·관리 시스템 구축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현재 진행 중인 부울경 메가시티와 관련해서는 시·군 연계 사업을 함께 발굴해 메가시티 협력사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4개 시·군의 상생 발전 효과를 동남권 전체로도 확산시키자는 취지에서다.
이들 시·군은 오는 6월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사업 내용을 보다 구체화하고, 하반기부터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공약한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국가사업'에 진해만권 개발사업이 반영되도록 지속해서 건의할 계획이다.
진해만권이 남부권의 새 활력 거점으로 자리 잡게 되면 4개 시·군이 공통으로 직면한 인구 감소 문제 등도 전기를 맞이할 것으로 기대한다.
협약에 참여한 시·군 단체장들은 "진해만권 4개 시·군의 협약이 국가 균형발전 가속화와 지역 경제활력 회복에 큰 마중물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입을 모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