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5년, 지방 아파트 2억 오를 때 서울은 13억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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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만랩 조사, 5년 새 서울 vs 지방대도시 가격 차
4억6718만원→10억618억원으로 커져
서울 일원동 목련타운은 5년간 13억 올라
4억6718만원→10억618억원으로 커져
서울 일원동 목련타운은 5년간 13억 올라
문재인 정부 5년여 임기 동안 서울과 지방 6개 광역시(부산·울산·대구·대전·광주·인천)의 중형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10억원까지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각종 부동산 규제로 인해 ‘똘똘한 한 채’ 현상이 몇 년간 지속되면서 나타난 쏠림 현상으로 풀이된다.
13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서울 중형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16억1059만원, 6개 광역시는 6억441만원으로 나타나 격차는 10억618만원으로 조사됐다. 5년여 전인 2017년 5월에는 서울과 6개 광역시 중형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각각 8억326만원과 3억3608만원으로 두 곳의 아파트 가격 차이는 4억6718만원이었다. 현 정부 임기 5년여 만에 평균 매매가 차이가 5억3900만원이 벌어진 것이다. 6개 광역시 아파트 가격은 더디게 오른 반면 서울 아파트 가격은 급격하게 치솟은 결과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일원동 '목련타운'의 전용면적 99.79㎡짜리 매물은 2017년 5월 11억6000만원(11층)에 거래됐지만, 지난달에는 25억3000만원(5층)에 매매계약이 이뤄졌다. 5년여 새 13억7000만원 오른 것이다.
반면 인천 부평구 갈산동 '두산'의 전용면적 101.82㎡매물은 같은 기간 3억6000만원(12층)에서 5억8000만원(13층)으로 2억2200만원 오르는데 그쳤다.
지방 대도시들도 상황은 비슷했다. 대구 달서구 월성동 '월성 푸르지오' 전용면적 101.86㎡는 4억3500만원(15층)에서 7억원(26층)으로 2억6500만원 올랐다. 광주 북구 운암동 '운암산 아이파크' 전용 101.97㎡ 매물도 4억1200만원(12층)에서 6억1500만원(8층)으로 올라 2억300만원 오르는 데 그쳤다,
다른 곳들도 대체로 오름폭이 5억원을 넘지 않았다. 같은 기간 대전 유성구 상대동 '트리풀시티' 전용면적 101.92㎡는 4억9700만원(9층)에서 3월 9억3400만원(14층)에 팔려 4억3700만원 올랐다. 부산 금정구 구서동 '구서동 롯데캐슬골드 1단지' 전용면적 96.42㎡는 2017년 4억9100만원(6층)에 팔렸고, 올해는 8억250만원(16층)에 매매돼 3억1150만원 올랐다.
전세가도 서울과 지방 대도시 간 차이가 더 벌어졌다. 중형 아파트 전세평균가격 차이는 2017년 5월에는 2억1289만원이었지만, 올해 3월에는 4억3354만원으로 확대됐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정부의 잇따른 규제로 서울의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며 "지역 간 아파트 가격 격차는 물론, 청약시장에서도 서울과 일부 지방에서의 양극화 현상은 더욱 짙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13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서울 중형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16억1059만원, 6개 광역시는 6억441만원으로 나타나 격차는 10억618만원으로 조사됐다. 5년여 전인 2017년 5월에는 서울과 6개 광역시 중형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각각 8억326만원과 3억3608만원으로 두 곳의 아파트 가격 차이는 4억6718만원이었다. 현 정부 임기 5년여 만에 평균 매매가 차이가 5억3900만원이 벌어진 것이다. 6개 광역시 아파트 가격은 더디게 오른 반면 서울 아파트 가격은 급격하게 치솟은 결과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일원동 '목련타운'의 전용면적 99.79㎡짜리 매물은 2017년 5월 11억6000만원(11층)에 거래됐지만, 지난달에는 25억3000만원(5층)에 매매계약이 이뤄졌다. 5년여 새 13억7000만원 오른 것이다.
반면 인천 부평구 갈산동 '두산'의 전용면적 101.82㎡매물은 같은 기간 3억6000만원(12층)에서 5억8000만원(13층)으로 2억2200만원 오르는데 그쳤다.
지방 대도시들도 상황은 비슷했다. 대구 달서구 월성동 '월성 푸르지오' 전용면적 101.86㎡는 4억3500만원(15층)에서 7억원(26층)으로 2억6500만원 올랐다. 광주 북구 운암동 '운암산 아이파크' 전용 101.97㎡ 매물도 4억1200만원(12층)에서 6억1500만원(8층)으로 올라 2억300만원 오르는 데 그쳤다,
다른 곳들도 대체로 오름폭이 5억원을 넘지 않았다. 같은 기간 대전 유성구 상대동 '트리풀시티' 전용면적 101.92㎡는 4억9700만원(9층)에서 3월 9억3400만원(14층)에 팔려 4억3700만원 올랐다. 부산 금정구 구서동 '구서동 롯데캐슬골드 1단지' 전용면적 96.42㎡는 2017년 4억9100만원(6층)에 팔렸고, 올해는 8억250만원(16층)에 매매돼 3억1150만원 올랐다.
전세가도 서울과 지방 대도시 간 차이가 더 벌어졌다. 중형 아파트 전세평균가격 차이는 2017년 5월에는 2억1289만원이었지만, 올해 3월에는 4억3354만원으로 확대됐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정부의 잇따른 규제로 서울의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며 "지역 간 아파트 가격 격차는 물론, 청약시장에서도 서울과 일부 지방에서의 양극화 현상은 더욱 짙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