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기관은 캠페인의 일환으로 화물차에 '사각지대 주의' 스티커를 부착한다.
스티커는 화물차에 뒤따라오는 차량을 위해 후면에 1면, 측면 접근 차량과 화물차 운전자를 위해 운전석과 조수석 외부 측면에 1면씩 부착된다.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화물차의 사각지대는 일반 승용차에 비해 넓게 발생하며 일반 승용차에 없는 전방 사각지대도 1∼2m 발생하는 등 교통사고에 취약하다.
서울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비대면 거래가 늘면서 화물차 관련 교통사고 사망자가 증가해 이번 캠페인을 한다고 소개했다.
또 보행자의 안전 확보에 방점을 둔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오는 7월 12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선제적 조치의 일환으로 시행하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서울 관내 6개 자동차검사소에서 사각지대 주의 스티커를 배포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서울시 화물차 약 6천대에 화물차 사각지대 주의 스티커를 부착한다.
이 중에서도 시 산하 도로사업소 등이 보유하는 화물차 226대와 CJ대한통운 등 대형물류사 차량 약 1천대가 우선 부착 대상이다.
서울경찰청은 이달부터 교차로 내 우회전 방법 등 사각지대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집중 계도와 단속을 펼치면서 스티커 배포를 병행한다.
서울시 강진동 교통운영과장은 "화물차에 이어 버스, 덤프트럭 등 사각지대 교통사고 위험성이 높은 다른 차종에도 캠페인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라며 "장기적으로는 대형차에 보행자를 자동으로 감지하고 운전자에게 경보하는 장치를 부착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