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이스라엘, 로봇분야 공동 기술개발에 530억달러 투자

'라이트하우스 프로그램' 개설…자율주행차·수소 등으로 협력 확대

한국과 이스라엘이 '한-이스라엘 라이트하우스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로봇 분야에 530만달러(한화 약 65억원)를 공동 투자해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이스라엘 혁신청과 '한-이스라엘 라이트하우스 프로그램 출시 컨퍼런스'를 열고 이 같은 기술협력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라이트하우스 프로그램은 지난해 '한-이스라엘 산업기술 협력 조약' 개정으로 양국이 매년 출자하는 공동 기술개발기금이 각각 200만달러에서 400만달러로 확대됨에 따라 새롭게 기획한 중대형 공동 연구개발(R&D) 협력 사업이다.

양국은 로봇 분야를 시작으로 자율주행차, 수소 등의 전략 산업으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양국 간 기존 R&D 협력 프로그램은 양국 기업을 일대일로 매칭해 지원했으나 라이트하우스 프로그램은 국가별로 기업 1개, 대학 또는 연구소 1개가 필수적으로 참여하는 '2+2 산학연 협력사업'으로 운영한다.

지원 규모도 최대 200만달러에서 최대 530만달러로 늘어났다.

노건기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라이트하우스 프로그램은 프로그램 취지처럼 양국의 새로운 산업기술 항로를 비추고 혁신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부는 이달 중 한-이스라엘 라이트하우스 프로그램을 공고할 예정이며 자세한 내용은 한-이스라엘 산업연구개발재단(www.koril.org)에서 볼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