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까지 용산아트홀에서 열어

사단법인 독립운동가최재형기념사업회는 22일까지 서울 용산구청 용산아트홀에서 '최재형 항일 독립운동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러 항일 독립운동 대부' 최재형 선생의 발자취…특별전 개최
러시아 한인 이주 158주년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3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행사에는 최재형(1860∼1920) 선생과 그의 가족이 러시아 연해주 등에서 꾸려온 삶을 담은 사진과 영상물 등이 마련됐다.

러시아 첫 한인 정착지인 연해주 포시에트의 지신허(地新墟·치진헤)를 비롯해 연추(煙秋), 우수리스크, 블라디보스토크 일대에 남겨진 한인 독립운동가의 흔적도 확인할 수 있다.

최재형 선생의 막내딸이 보관해왔던 1937년 5월 당시 선생의 일가가 살던 연해주 자택의 모습도 최초로 공개된다.

사업회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그동안 제대로 조명되지 않았던 선생과, 연해주를 무대로 활동했던 독립운동가들이 국내에 알려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재형 선생은 일제강점기 러시아 연해주에 거주하는 한인의 생계를 돕고 학교를 세웠으며, 독립운동을 하다가 1920년 일본군에 의해 체포돼 그해 4월 7일 순국했다.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저격을 지원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순국 42년만인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러 항일 독립운동 대부' 최재형 선생의 발자취…특별전 개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