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11~18도·낮 17~31도…평년보다 5~10도 높은 기온 계속
비 내린 뒤에 찬 공기 남하…기온 평년 수준으로 낮아져
때 이른 더위 이어 '미니' 장마?…늦은 오후부터 14일까지 비
화요일인 12일 늦은 오후 중부지방에 단비가 내리면서 계절을 모르고 찾아온 더위가 한풀 꺾이겠다.

12일 아침 최저기온은 11~18도로 평년(3~9도)과 비교하면 10도 가까이 높았다.

주요 도시 오전 8시 기온은 서울 17.9도, 인천 16.3도, 대전 16.1도, 광주 17.5도, 대구 18.8도, 울산 19도, 부산 17.2도다.

낮 최고기온은 17~31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온이 평년보다 높은 까닭은 일본 동쪽 해상에 자리한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우리나라에 따뜻한 남풍이 불어오기 때문이다.

그런데 북서쪽에서 구름대를 동반한 기압골이 다가오면서 북쪽 차가운 공기가 남쪽 따뜻한 공기를 만나 장마 때처럼 정체전선을 형성했다.

정체전선이 조금씩 남쪽으로 이동하면서 12일 늦은 오후 경기북부와 강원부부를 시작으로 비를 뿌리겠다.

비는 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강원남부, 충남북부서해안으로 확대돼 14일까지 이어지겠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선 천둥과 번개가 칠 수 있으니 대비가 필요하다.

13일의 경우 새벽 서울·인천·경기북부·강원북부에 비가 오고 경기남부·강원남부·충청에는 종일 가끔 비가 내리겠다.

14일에는 경기남부·강원남부·충청·남부지방(경북동해안 제외)에 오전까지 비가 내리고 경북동해안·제주엔 낮까지 가끔 비가 오겠다.

강원영동엔 낮 동안 종종 빗방울이 떨어질 전망이다.

12~14일 강수량은 경기남부·강원(영서북부 제외)·충청북부·제주 5~30㎜, 서울·인천·경기북부·강원영서북부·충청남부·전북·경북(남부내륙 제외) 5~10㎜, 서해5도·전남·경북남부내륙·경남·울릉도·독도 5㎜ 미만으로 예상된다.

비가 내린 뒤 13일 낮부터 차가운 공기가 우리나라로 남하하면서 중부지방과 영남 기온이 평년 수준으로 낮아지겠다.

14일 호남과 제주는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