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검찰보다 경찰이 권력 더 따라" 박영선 "비하발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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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수사 막으려 검찰개혁' 주장 반박…"이런 경찰에 더 주겠다는 것"
박영선 "사법고시 선민의식…부적절한 발언으로 검찰개혁에 찬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는 11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이른바 '검수완박'과 관련해 "사법고시에 합격해 변호사 신분을 가진 검찰에 비해 경찰이 권력을 훨씬 잘 따르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YTN에 출연해 "경찰은 벌써 김혜경 여사 법인카드 문제로 경기도청을 압수수색했다.
이런 경찰에 (수사권을) 더 주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 등이 검찰 수사권 분리를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 수사를 막기 위한 것으로 규정한 데 반박한 것이다.
송 전 대표는 그러면서 "수사와 기소권을 한 조직이 갖는 것은 옳지 않아 분리해서 견제하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내 일각의 만류에도 서울시장 출마를 강행한 송 전 대표는 "(윤석열 정부가) 브레이크 없는 벤츠처럼 권력 남용이 예상되는데, 견제하고 막아달라는 (당원들의) 열망이 있다"고 말했다.
'86(80년대 학번·60년대생)그룹' 용퇴론이 나온다는 지적에는 "세대는 희석화, 개별화됐다"며 "오세훈 서울시장은 고려대에서 학생운동 한 586세대고, 원희룡 (국토부 장관 후보자)도 586세대"라고 언급했다.
오 시장과의 대결에 관해서는 "피플네트웍스리서치(PNR) 조사를 보니 오 후보와 저의 격차가 5.8%포인트 차로 좁혀졌는데, 아직 출마 선언도 안 했는데 이 정도 격차면 오차범위 내 접전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민주당이 0.73%포인트 차로 (대선을) 이겼다면 윤석열 당시 후보의 극렬 지지자들이 부정선거라고 난리 피웠을 것"이라며 "민주당은 아무런 문제 제기하지 않고 깨끗하게 승복했다.
훨씬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사법고시에 합격한 검찰보다 경찰이 권력 더 잘 따르지 않겠나"라는 송 전 대표의 발언을 인용하며 "경찰 비하 발언 혹은 사법고시 선민의식이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박 전 장관은 "2011년 '경찰은 검찰의 명령에 복종해야 한다'는 법조문에서 명령과 복종이란 단어를 들어내고 경찰에 수사 개시권을 부여하는 법을 법사위 간사로서 통과시켜, 검경 수사권 분리의 첫 단추를 끼웠다"며 "어찌 이런 부적절한 발언으로 검찰 개혁에 자꾸 찬물을 끼얹는가"라고 썼다.
박 전 장관은 송 전 대표 출마에 반대하는 민주당 인사들 사이에서 대안 중 하나로 거론되는 후보다.
다만 본인은 출마 가능성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영선 "사법고시 선민의식…부적절한 발언으로 검찰개혁에 찬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는 11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이른바 '검수완박'과 관련해 "사법고시에 합격해 변호사 신분을 가진 검찰에 비해 경찰이 권력을 훨씬 잘 따르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YTN에 출연해 "경찰은 벌써 김혜경 여사 법인카드 문제로 경기도청을 압수수색했다.
이런 경찰에 (수사권을) 더 주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 등이 검찰 수사권 분리를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 수사를 막기 위한 것으로 규정한 데 반박한 것이다.
송 전 대표는 그러면서 "수사와 기소권을 한 조직이 갖는 것은 옳지 않아 분리해서 견제하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내 일각의 만류에도 서울시장 출마를 강행한 송 전 대표는 "(윤석열 정부가) 브레이크 없는 벤츠처럼 권력 남용이 예상되는데, 견제하고 막아달라는 (당원들의) 열망이 있다"고 말했다.
'86(80년대 학번·60년대생)그룹' 용퇴론이 나온다는 지적에는 "세대는 희석화, 개별화됐다"며 "오세훈 서울시장은 고려대에서 학생운동 한 586세대고, 원희룡 (국토부 장관 후보자)도 586세대"라고 언급했다.
오 시장과의 대결에 관해서는 "피플네트웍스리서치(PNR) 조사를 보니 오 후보와 저의 격차가 5.8%포인트 차로 좁혀졌는데, 아직 출마 선언도 안 했는데 이 정도 격차면 오차범위 내 접전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민주당이 0.73%포인트 차로 (대선을) 이겼다면 윤석열 당시 후보의 극렬 지지자들이 부정선거라고 난리 피웠을 것"이라며 "민주당은 아무런 문제 제기하지 않고 깨끗하게 승복했다.
훨씬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사법고시에 합격한 검찰보다 경찰이 권력 더 잘 따르지 않겠나"라는 송 전 대표의 발언을 인용하며 "경찰 비하 발언 혹은 사법고시 선민의식이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박 전 장관은 "2011년 '경찰은 검찰의 명령에 복종해야 한다'는 법조문에서 명령과 복종이란 단어를 들어내고 경찰에 수사 개시권을 부여하는 법을 법사위 간사로서 통과시켜, 검경 수사권 분리의 첫 단추를 끼웠다"며 "어찌 이런 부적절한 발언으로 검찰 개혁에 자꾸 찬물을 끼얹는가"라고 썼다.
박 전 장관은 송 전 대표 출마에 반대하는 민주당 인사들 사이에서 대안 중 하나로 거론되는 후보다.
다만 본인은 출마 가능성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