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YG엔터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6% 줄어든 896억원,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4.5% 내린 91억원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전년 동기 영업이익이 감소한 이유를 블랙핑크 유튜브 유료 콘서트 기저(base effect)에서 찾았다. 최근 YG엔터의 주가 하락과 관련해선 빅뱅 컴백을 단기 이벤트로 손바뀜이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블랙핑크 컴백에 기대를 걸었다.
그는 "2020년 발매된 블랙핑크의 'The Album'은 125만장을 기록했다"며 "예상되는 이번 앨범 판매고는 최소 170만장 이상으로, 스트레이키즈, NCT 앨범 판매를 고려했을 때 블랙핑크의 이번 앨범은 200만장 이상도 기대할 만 하다"고 말했다.
YG엔터가 올해 영업이익 하향 조정 가능성이 낮고, 12개월 주가수익비율(P/E) 또한 30배 미만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적다는 점에서 산업 내 톱픽을 유지했다. 목표가 상향은 실적 변동이 미미하지만 대상 기간을 2022년에서 12개월 선행으로 변경한 데 따랐다.
이 연구원은 "타 엔터사들의 경우 지난해 앨범 베이스가 높아져 있으나 YG엔터는 앨범 발매 횟수를 늘리는 방식을 택하지 않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간 타사 대비 이익 성장률이 더뎠다"면서 "리오프닝을 목전에 둔 지금, 콘서트가 재개되고 있다. 하지만 기대가 컸던 탓인지 마진은 예상을 하회하며, 대부분 업체들의 이익이 하향 조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