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그룹 우정의료재단은 서울 금천구 시흥동에서 우정·금천종합병원(가칭) 기공식(사진)을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부영그룹은 2017년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그룹 계열사인 부영주택과 동광주택이 병원 부지와 450억원대 운영자금을 출자해 우정의료재단을 설립했다. 이후 인허가를 거쳐 이번에 종합병원을 착공했다. 금천구에 대형 종합병원이 들어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정·금천종합병원은 시흥동 996에 세워진다. 지하 5층~지상 18층, 총 810병상 규모다. 지상 1~4층은 외래진료실·검사실, 5~6층은 수술실·중환자실·연구실·정원, 7~17층은 입원 병동으로 구성된다. 지하 1~5층에는 주차장과 편의시설이 마련된다. 심혈관센터, 소화기센터, 여성센터 등 전문 진료센터도 들어선다. 종합병원 옥상 헬리포트(heliport)를 활용할 수 있는 지역응급의료센터 설치도 검토 중이다.
보건 관련 시설로 정신건강복지센터, 치매안심센터, 심리상담소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병원 부지에는 환자와 지역 주민이 쉴 수 있도록 ‘힐링 뜰’ ‘웰빙의 숲’ 등 3300㎡ 규모 공원이 조성된다.
이날 기공식에는 최기상 국회의원과 유성훈 금천구청장, 유명철 우정의료재단 이사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