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보건·2차전지 등 미래산업 수요에 초점 맞춰

충북지역 대학들이 미래산업 인력 수요가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한 구조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10일 지역 대학가에 따르면 청주대는 내년부터 기존 15개 학부, 43개 전공, 9개 학과 체제를 54개 학과 체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정치행정학 전공이 경찰행정학과로 전환된다.

동물보건학과, 생활체육학과가 신설된다.

전체 입학정원은 2천652명으로 변동이 없다.

청주대 관계자는 "이달 말 교무회의에서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문대들도 구조 개편을 서두르고 있다.

충북보건과학대는 내년에 2차전지과(주간 35명, 야간 20명)와 세무회계과(주간 30명)를 신설하는 학사구조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

충북도립대는 지난 2월 개교(1998년) 이후 처음으로 야간학과(헬스케어과)를 신설하기로 했고, 충청대 역시 다음 주 중으로 학과 구조 개편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내 한 대학 관계자는 "학령인구의 감소 속에서 대학 입장에서는 학생 수요가 높은 학과들을 중심으로 구조를 개편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