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정당' 한목소리 권성동·박홍근…강대강 충돌? 협치 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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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개혁 등 첨예한 대치전선…尹정부 출범·지방선거 '긴장 고조'
한덕수 총리 후보자 등 첫 내각 인사청문 정국, 여야관계 첫 시험대 더불어민주당에 이어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까지 마무리되면서 양당 원내사령탑의 관계 설정에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힘 권성동·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한목소리로 '협치'를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5년만의 정권교체, 6·1 지방선거 등으로 정국 긴장감이 고조된 상황에서 산적한 갈등 현안을 놓고 강대강 대치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다.
두 원내대표 모두 전투력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것도 이러한 전망에 설득력을 더한다.
모두 취임 일성으로 '강한 정당'을 내세운 게 상징적이다.
권 원내대표는 지난 8일 치러진 원내대표 선거 출마 슬로건으로 "국민 편에 서는 강한 여당"으로 삼았고, 박 원내대표도 앞서 지난달 24일 정견발표에서 "강한 민주당을 만드는 데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인 권 원내대표는 윤 당선인과의 긴밀한 관계 속에서 국정 조력을 위한 입법 드라이브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의원 172석' 거야(巨野)에 휘둘려서는 새 정부 국정과제를 관철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박 원내대표도 마찬가지다.
개혁 성향으로 분류되는 박 원내대표는 당내 강경·개혁 의원들의 지지에 힘입어 원내대표로 선출된 데다 개혁 완수를 촉구하는 강성 지지층의 목소리도 등한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두 원내대표는 더욱이 의정 활동에서 '강성' 면모와 함께 '전투력'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는 터라 현안을 놓고 계속 대립각을 세울 가능성이 있다.
당장 민주당이 추진 중인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을 놓고 정면충돌이 예상된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으로 불리는 민주당의 '검찰개혁' 드라이브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문재인 정부의 실권자들, 각종 비리 의혹을 받는 이재명 전 대선 후보와 부인 (김혜경 씨)의 범죄 행위를 막기 위해 검찰 수사권을 완전히 박탈하겠다는 것 아닌가"며 "만행", "천인공노할 범죄"이라고 맹비난했다.
박 원내대표는 앞서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더 이상 부당한 정치보복을 좌시할 수 없다"면서 "민주당은 국회 차원의 대응은 물론 당력을 총동원해 정치 탄압과 정치보복을 반드시 막겠다"고 다짐했다.
정개특위에서 논의 중인 기초의원 중대선거구 도입을 비롯해 대장동 특검, 5월 말이 시한인 국회 미디어특위의 언론개혁 법안 등 곳곳에 누적된 갈등 현안이 산적해 있다.
무엇보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를 비롯해 새 정부 내각의 인사청문회 정국이 윤석열 정부 여야 관계의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6·1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민주당은 '송곳 검증'을 예고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여야의 대치 전선은 더 가팔라지고 정국 경색도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강대강이 예상된다"면서 "권 원내대표가 윤 당선인과 따로 가지는 않을 것이다.
청와대 및 정부와의 내부 협의는 잘 진행하겠지만 그만큼 여야 협상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다만, 권 원내대표가 윤 당선인과 수시로 직접 소통이 가능한 만큼 대야 협상에서 사실상 전권을 갖고 박 원내대표와 대화와 조율을 시도하며 문제를 풀어갈 수 있을 거란 관측도 있다.
국민의힘 한 의원은 통화에서 "권 원내대표가 열린 마음으로 유연하게 상대를 파트너로 인정하고, 절충·타협하는 자세로 대한다면 앞으로 좋은 케미(궁합)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두 원내대표는 개인적으로 특별한 접촉면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원내대표는 19∼21대 3선 의원으로 서울 중랑구을이 지역구인 반면, 권 원내대표는 18∼21대 4선 의원으로 강원도 강릉이 지역구다.
나이도 박 원내대표가 53세, 권 원내대표가 62세로 9살이나 차이가 난다.
19·20·21대 국회에서 10년 가까이 의정활동 생활을 같이했으나 각각 3선 4선으로 선수가 차이 나는 데다 국회 상임위원회 활동도 겹치지 않아 특별한 교류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두 원내대표는 권 원내대표 선출을 계기로 통화했으며 오는 11일 국회에서 정식 인사를 겸해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권 원내대표는 "같이 상임위를 한 적은 없다.
친분관계가 깊은 것은 아니지만 서로 잘 아니 지나가다 만나면 반갑게 인사하는 사이"라며 "서로 맞춰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8일 국민의힘 의총에서 당선된 후 박 원내대표가 먼저 전화와 축하 인사를 전했다고 한다.
/연합뉴스
한덕수 총리 후보자 등 첫 내각 인사청문 정국, 여야관계 첫 시험대 더불어민주당에 이어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까지 마무리되면서 양당 원내사령탑의 관계 설정에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힘 권성동·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한목소리로 '협치'를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5년만의 정권교체, 6·1 지방선거 등으로 정국 긴장감이 고조된 상황에서 산적한 갈등 현안을 놓고 강대강 대치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다.
두 원내대표 모두 전투력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것도 이러한 전망에 설득력을 더한다.
모두 취임 일성으로 '강한 정당'을 내세운 게 상징적이다.
권 원내대표는 지난 8일 치러진 원내대표 선거 출마 슬로건으로 "국민 편에 서는 강한 여당"으로 삼았고, 박 원내대표도 앞서 지난달 24일 정견발표에서 "강한 민주당을 만드는 데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인 권 원내대표는 윤 당선인과의 긴밀한 관계 속에서 국정 조력을 위한 입법 드라이브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의원 172석' 거야(巨野)에 휘둘려서는 새 정부 국정과제를 관철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박 원내대표도 마찬가지다.
개혁 성향으로 분류되는 박 원내대표는 당내 강경·개혁 의원들의 지지에 힘입어 원내대표로 선출된 데다 개혁 완수를 촉구하는 강성 지지층의 목소리도 등한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두 원내대표는 더욱이 의정 활동에서 '강성' 면모와 함께 '전투력'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는 터라 현안을 놓고 계속 대립각을 세울 가능성이 있다.
당장 민주당이 추진 중인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을 놓고 정면충돌이 예상된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으로 불리는 민주당의 '검찰개혁' 드라이브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문재인 정부의 실권자들, 각종 비리 의혹을 받는 이재명 전 대선 후보와 부인 (김혜경 씨)의 범죄 행위를 막기 위해 검찰 수사권을 완전히 박탈하겠다는 것 아닌가"며 "만행", "천인공노할 범죄"이라고 맹비난했다.
박 원내대표는 앞서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더 이상 부당한 정치보복을 좌시할 수 없다"면서 "민주당은 국회 차원의 대응은 물론 당력을 총동원해 정치 탄압과 정치보복을 반드시 막겠다"고 다짐했다.
정개특위에서 논의 중인 기초의원 중대선거구 도입을 비롯해 대장동 특검, 5월 말이 시한인 국회 미디어특위의 언론개혁 법안 등 곳곳에 누적된 갈등 현안이 산적해 있다.
무엇보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를 비롯해 새 정부 내각의 인사청문회 정국이 윤석열 정부 여야 관계의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6·1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민주당은 '송곳 검증'을 예고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여야의 대치 전선은 더 가팔라지고 정국 경색도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강대강이 예상된다"면서 "권 원내대표가 윤 당선인과 따로 가지는 않을 것이다.
청와대 및 정부와의 내부 협의는 잘 진행하겠지만 그만큼 여야 협상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다만, 권 원내대표가 윤 당선인과 수시로 직접 소통이 가능한 만큼 대야 협상에서 사실상 전권을 갖고 박 원내대표와 대화와 조율을 시도하며 문제를 풀어갈 수 있을 거란 관측도 있다.
국민의힘 한 의원은 통화에서 "권 원내대표가 열린 마음으로 유연하게 상대를 파트너로 인정하고, 절충·타협하는 자세로 대한다면 앞으로 좋은 케미(궁합)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두 원내대표는 개인적으로 특별한 접촉면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원내대표는 19∼21대 3선 의원으로 서울 중랑구을이 지역구인 반면, 권 원내대표는 18∼21대 4선 의원으로 강원도 강릉이 지역구다.
나이도 박 원내대표가 53세, 권 원내대표가 62세로 9살이나 차이가 난다.
19·20·21대 국회에서 10년 가까이 의정활동 생활을 같이했으나 각각 3선 4선으로 선수가 차이 나는 데다 국회 상임위원회 활동도 겹치지 않아 특별한 교류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두 원내대표는 권 원내대표 선출을 계기로 통화했으며 오는 11일 국회에서 정식 인사를 겸해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권 원내대표는 "같이 상임위를 한 적은 없다.
친분관계가 깊은 것은 아니지만 서로 잘 아니 지나가다 만나면 반갑게 인사하는 사이"라며 "서로 맞춰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8일 국민의힘 의총에서 당선된 후 박 원내대표가 먼저 전화와 축하 인사를 전했다고 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