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도 강한' SSG, KIA 꺾고 6연승 행진…크론, 결승 2루타
SSG 랜더스가 홈 개막전에서도 승리하며 파죽의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SSG는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2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홈 경기에서 KIA 타이거즈를 3-0으로 꺾었다.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방문경기로 치른 5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SK 와이번스 시절을 포함해 '개막전 부터 팀 최다 연승(종전 3연승)' 기록을 세운 SSG는 올해 처음 열린 홈 경기도 잡아 기록을 '6연승'으로 바꿔놨다.

3연승을 이어가던 KIA는 SSG 벽을 넘지 못해 시즌 3패(3승)째를 당했다.

팽팽한 투수전 속에 이어진 0의 행진이 7회말에 깨졌다.

SSG 최정이 KIA 우완 불펜 홍상삼으로부터 볼넷을 얻어 출루하자, 한유섬이 우익수 쪽으로 날아가는 2루타로 무사 2, 3루 기회를 이어갔다.

SSG 새 외국인 타자 케빈 크론은 홍상삼의 포크볼을 받아쳐 좌익수 쪽으로 강하게 뻗어가는 2타점 2루타를 쳤다.

행운도 따랐다.

SSG는 7회 2사 3루에서 최지훈의 타구가 1루를 맞고 KIA 1루수 황대인을 넘어가는 행운의 2루타가 돼 1점을 추가했다.

'불펜도 강한' SSG, KIA 꺾고 6연승 행진…크론, 결승 2루타
이날 선발 양현종(KIA)과 윌머 폰트(SSG)는 명품 투수전을 펼쳤다.

양현종은 추신수와의 생애 첫 맞대결에서 3타수 무안타로 압도하는 등 6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볼넷은 단 1개만 내주고, 삼진은 7개를 잡았다.

2일 NC 다이노스와의 개막전에서 9이닝 동안 단 한 차례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는 '비공인 퍼펙트 행진'을 벌인 폰트도 6이닝 2피안타 무실점 5탈삼진으로 잘 던졌다.

개막전 당시 경기가 연장으로 이어지고, 10회에는 마운드에 오르지 않아 퍼펙트 기록을 완성하지 못한 폰트는 이날 KIA전에서 2회 첫 타자 나성범에게 우전 안타를 내줘 '퍼펙트 행진'이 끊겼다.

그러나 이번 시즌 15이닝 무실점 행진은 이어갔다.

선발 투수 맞대결은 팽팽했지만, 불펜 싸움에서 승리의 추가 SSG 쪽으로 급격하게 기울었다.

양현종에 이어 등판한 KIA 홍상삼은 아웃 카운트를 한 개도 잡지 못하고 2안타와 1볼넷을 허용해 3실점 했다.

반면 서진용, 장지훈, 김택형이 버틴 SSG 불펜진은 폰트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에도 3이닝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SSG는 9일, 2년(2020·2021년) 동안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뛴 김광현을 선발로 내세워 7연승에 도전한다.

/연합뉴스